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지각변동③] 홍준표도 움직인다...주변에선 “전당대회 지켜보고 있더라”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06:31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06:31

황교안, 15일 한국당 입당·기자간담회...전당대회 출사표
한국당 지지층 조사 '혼전'...황교안·홍준표 '양강구도' 형성
측근 "홍 전 대표가 담대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전문가들 "황교안 출사표로 홍준표 입지 오히려 더 넓어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15일 자유한국당 입당을 예고하며 원외에서 활동하고 있던 인사들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특히 친박·잔류파가 황 전 총리를 중심으로 집결할 가능성이 엿보이자, 비박계 인사 혹은 계파색이 없는 주요 인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그 중 주목할 만한 인사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꼽힌다. 홍 전 대표는 짧은 미국 외유길을 마치고 돌아와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보수우파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 포럼을 잇따라 출범시키며 원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배현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 코리아 발대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8.12.26 kilroy023@newspim.com

유튜브서 '홍카콜라' 바람몰이..."원외에서도 콘크리트 지지층 몰고 다녀"

특히 TV홍카콜라는 개국 25일만에 구독자수 24만명, 총 조회수 1000만 돌파를 이루며 유튜브 정치의 선봉에 섰다. 폭 넓은 온라인 지지층을 확보한 홍 전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만만찮은 저력을 보여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진행한 2019년 1월 1주차 범보수 진영 차기 대권주사 조사 결과, 홍 전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16.5%),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15.9%)에 이어 10.4%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8.5%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따돌렸다.

홍 전 대표에게 좀 더 고무적인 결과는 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황 전 총리(37.1%)에 이어 25%로 2위를 차지했다. 오 전 시장(11.5%)를 두배 이상 따돌리며 황 전 총리를 바짝 쫓고 있는 모양새다.

<자료=알앤써치>

황태순 "지방선거 참패 책임 진 홍준표, 박근혜 탄핵소추·구속에 책임 있는 황교안"

실제 정치권에서도 홍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홍 전 대표가 주변에 ‘담대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전당대회를)접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 전당대회에 대해 보수우파 재건이라는 큰 그림에 있어 소주제에 불과한 이슈라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았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26일 프리덤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참여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한국 보수우파 진영 전체를 견인할 사람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보수우파 전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 하나가 한국당이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를 잇는, 다음 보수우파 축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생각하는 것이지, 한국당에 관한 것은 소주제에 불과하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한국당 내부에서 총질할 때가 아니라 경제와 안보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함께 싸워야 할 때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가 나오면서 (전당대회에)나올 수 있는 여건이 더 좋아졌다"며 "홍 전 대표는 지방선거 참패 결과에 책임지고 물러났다. 반면 황 전 총리의 경우 박근혜 정부 4년에 탄핵소추, 감옥 간 것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도 “황 전 총리가 움직이면 홍 전 대표, 김무성 전 대표도 움직인다고 봤다. 지금까지는 친박·비박이 옅어졌고, 오히려 탈당파·잔류파의 싸움이었는데, 황 전 총리가 움직이면 탄핵 얘기가 전면화될 것”이라며 “한국당 당원이나 지지자들도 판단할 것이다. 홍준표·김무성 등도 나올 명분이 생겼다”고 말했다.

기사에 거론한 여론조사는 2019년 1월 5~6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응답률은 7.2%.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7.11 yooksa@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