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전 유도선수 신유용 "심석희 보고 용기…고1 때부터 코치에게 성폭행 당해"

기사입력 : 2019년01월14일 11:10

최종수정 : 2019년01월14일 11:10

쇼트트랙에서 유도로…체육계 '미투', 일파만파 확산중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교 재학 시절 유도부 코치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고발에 이어 체육계 '미투'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겨레신문은 14일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24)이 코치에게 수시로 맞았고, 영선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인 2011년부터 5년간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신유용은 5살 때 유도를 시작해 두각을 나타냈고, 영선고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힐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2012년에는 17살의 나이로 제93회 전국체전 유도 여고부 –52㎏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치는 운동이 조금만 미진하면 노란색 수도관 파이프로 신유용을 여러 차례 구타했다.

또한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1년 코치의 숙소 청소를 전담했는데 그해 여름 코치가 숙소로 불러 매트리스에 올라오라고 한 뒤 성폭행을 했다는 게 피해자의 증언이다. 코치는 “누군가한테 말하면 너랑 나는 유도계에서 끝”이라는 협박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치는 지난 2011년 12월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신유용이 3위에 그치자 “생리했냐?”고 물으며 임신테스트기 사용을 강요했다. 이후 2012년 1월에는 산부인과에 데려가 초음파 검사를 하도록 강요했다.

지난해에는 코치가 “아내가 의심한다”며 신유용에게 50만원을 주고 성관계 사실을 부인하라고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유용은 돈으로 회유하려는 코치의 모습을 보고 지난해 3월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으며, 세계적인 성폭력 저항 운동 ‘미투(Me Too)’ 열풍이 일던 지난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렸다.

신유용은 최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실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저는 운동을 그만두고 ‘미투’를 한 거잖아요”라며 “현역 최정상급의 스케이트 선수인 심석희의 폭로로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유용의 코치는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과거 연인 관계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귀었다 헤어지고 다시 사귄 관계였다. 명절에 전화도 하고, 돌잔치에도 놀러 왔다. 성폭행이었으면 이게 가능하겠냐”라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신유용의 피해 정황을 잘 아는 선수나 지도자들이 증언을 해주지 않고 있어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