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판로확대 등 3대 중점사업
"여성기업연구소 설립.. 정책 제안 기능 강화"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신임회장이 여성기업들의 회원수를 대폭 늘려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0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개최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5대 경제단체 진입을 위해 회원 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538명에서 1년내에 2배 수준인 5000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여성기업확인서 발급기업 3만1106개 중 8%만이 회원사이기 때문에 회원 2배 확대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협회가 올해 20년째 되는데, 회원 확보면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임기내에 5대 경제단체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 [사진=김양섭 기자] |
협회는 회원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회원서비스 지원팀을 신설하고, 실질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금융,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 전문분야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판로확대 등을 3대 사업으로 정했다.
자금·투자유치는 여성기업 전용펀드 및 공제조합을 운용할 방침이다.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플랫폼 활용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구매 및 수출, TV홈쇼핑 지원 등을 통해 여성기업인들의 판로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예산 확대 및 경제적 자립도 향상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현재 74억원의 국고사업을 시대 흐름을 반영한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익기반 다변화를 통해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기능 강화를 통해 대정부 건의도 활발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도 설립한다. 정 회장은 "여성기업연구소 설립해 정책을 제안하고, 여성기업 전용 소통채널을 개설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영방침으로는 투명, 화합, 혁신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경영을 위해 대내외 정보를 공개하는 등 반부패운동에 동참하고, 회원 모두가 소통하고 공감하며 정의로운 사회가치 실현 및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여성경제인 시대 실현을 위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회장 직속 혁신TF’를 구성하는 등 혁신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17일 개최된 2018년도 제1차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9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3년간 임기가 시작됐다. 취임식은 오는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다.
정 회장은 지난 1990년 7월 국내 세탁업 최초 벤처기업인 ㈜우정크리닝을 창업했으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1,2대 지회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