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의사록 비둘기적으로 평가
"금리 인상시 경기 침체 도화선...추가로 긴축 단행할 이유 없어"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0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후반에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하락한 1119.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21분 현재 1118.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료=코스콤CHECK> |
9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7.6/111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2.1원) 대비 3.4원 내린 셈이다.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 및 12월 FOMC 의사록이 비둘기적으로 평가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서는 현 수준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경우 경기 침체의 도화선을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추가로 긴축을 단행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2년간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통했던 로젠그렌 보스톤 연은 총재가 "중국경제 성장둔화와 무역마찰,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이 유연한 정책 기조를 동원하는 한편 추가 긴축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 시선을 끌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연준 의사록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완화적으로 운영할 것이란 점을 재차 확인하면서 달러화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셧다운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 될 수 있어 하락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전일에 이어 1120원대를 기준으로 다소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