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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부자마을 화시촌 사양길로, 사회주의 접목한 집체경영 한계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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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초고소득으로 중국내 귀족 마을로 부러움 사
쇠퇴의 원인은 전통 제조 안주, 방만한 공동경영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때 중국 ‘천하제일촌(天下第一村)’으로 불리며 공동체 마을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던 화시촌(華西村)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매체들은 전통산업 경쟁력 둔화와 함께 공동경영 방식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위치한 화시촌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융합한 ‘중국식 공동체 마을’의 최고 성공 사례로 꼽혀 왔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기업처럼 움직이며 큰 수익을 창출했는데, 한때 이들의 소득은 중국 평균의 7배에 달할 정도였다. 주민들은 별장과 고급 자가용을 보유하면서 자신들이 공동 경영하는 향진기업(농촌기업)인 화시그룹(華西股份, 000936.SZ)의 배당금을 나눠 가졌다.

'천하제일촌'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중국 화시촌 [사진=바이두]

1996년 농업부(農業部)는 화시촌 산하 화시그룹을 제1호 향진기업으로 평가했고, 그 후로 주변 마을들을 합병하면서 행정 규모를 키워 왔다. 2015년에는 20개 마을이 ‘화시촌 대가정(大家庭)’에 편입됐고 2016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6개 마을’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화시그룹의 공동경영 방식이 결국 저(低)부가가치 상품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몇 년 새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2017년 기준 화시그룹의 순손실은 389억위안에 달하며 현재는 500억위안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화시그룹의 철강부문 총이익률은 2012년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래 매년 손실을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해운업 역시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손해를 키우고 있다. 방직업 역시 전형적인 낙후산업으로 체질전환에 실패했다.

여행업은 화시그룹의 내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사업이나 이것 역시 기업의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식 발전모델을 답사한다는 기존 여행 취지는 이미 무색해진지 오래고, 유료 관광지를 무료로 전환했음에도 여행객은 매년 줄어드는 상황이다. 30억위안을 들여 건설한 랜드마크 룽시호텔(龍希大酒店)도 몇 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 자원 분야로 투자를 확대했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오히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데다 지난해 유가 폭락으로 손실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화시촌 전경 [사진=바이두]

중국 매체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은 화시촌의 또 다른 실패 원인으로 집체주의(集體主意)식 공동경영을 꼽았다. 모든 주민이 화시그룹 주식을 공동 소유하면서, 개인의 부채도 집체의 부채로 이전돼 경영이 방만해 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화시촌 일부 자녀들은 해외 유학까지도 자신의 돈을 쓰지 않고 다녀오기도 했다.

또한 수익의 20%는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부동산 차량 등은 공동 소유하면서 재대로 된 재정관리 인사관리도 이뤄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시촌은 예전에 쌓아 올린 재산 덕분에 아직 버틸 여력은 있지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사실상 화시촌의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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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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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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