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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국 대예측] '암호화폐는 우환' 도사가 콕 찝어 전하는 2019년 중국 IT트렌드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16:21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17:31

블록체인부터 인공지능(AI) 틱톡 징둥 폴더블 폰까지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의 IT(정보기술)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올해도 중국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중국 매체 아이루이왕(艾瑞網, 아이리서치)은 “중국에 올해 발생할 수 있는 20가지 IT 사건’을 통해 중국의 2019년 IT 트렌드를 전망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발표한 해당 리스트는 80%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아이루이왕 자료는 블록체인의 인기가 식고 암호화폐도 폭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의 인기는 작년까지 [사진=바이두]

(1) 블록체인 인기는 작년까지

대형기업이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하는 투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창업자들은 사업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매체의 폐업도 잇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루이왕은 “과거 우후죽순 생겨난 VR/AR 매체가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213곳의 블록체인 전문 매체가 폐업해 블록체인 위기설이 증폭된 바 있다.

(2) ‘가치 0’ 로 향해가는 암호화폐

매체는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고 있다”며 “종국엔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예외”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경제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도 “암호화폐는 아무런 의미 없는 숫자 코드의 나열일 뿐이며, 어떠한 가치도 자체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결국 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 인공지능 투자 확산

기업의 인공지능 투자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루이왕은 “AI 영역에서는 특히 TMD가 눈에 확 띌 것”이라고 밝혔다. TMD는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메이퇀(美團)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줄임말로,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뒤를 이은 중국 IT 차세대 3인방이다.

이어 “중국 대표 AI 스타트업 센스타임(Sense time, 商湯科技)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바이트댄스와 앤트파이낸셜 [사진=바이두]

(4) 앤트파이낸셜 IPO 추진 가능성 높아

지난해 수많은 추측을 뒤엎고 ‘계획 연기’를 발표한 앤트파이낸셜(AntFinancial, 螞蟻金服)과 바이트댄스(ByteDance, 字節跳動)가 올해는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이루이왕이 예측했다.

매체는 “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인 이들의 IPO가 현실화되면 인터넷 업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5) 중국개념주, V자 반등까지는 어려워

아이루이왕은 “지난해 중가이구(中概股, 중국개념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빙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으로 큰 폭의 V자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가이구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일컫는 경제용어다. 알리바바(阿裏巴巴) 징둥(京東)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인기 앱 틱톡 [사진=바이두]

(6) 틱톡 인기는 올해도 계속된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열풍을 불러일으킨 쇼트 클립(15초 짧은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 抖音)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틱톡의 1일 평균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못해도 올해까지는 ‘인기폭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러한 추세에 따라 텐센트(Tencent, 騰訊)도 쇼트 클립 앱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 샤오청쉬 유사 웹 기능 단독 앱 늘어날 것

샤오청쉬(小程序, Mini App)은 위챗(Wechat, 微信, 중국 대표 메신저) 기반의 모바일 앱 스트리밍(App Streaming) 서비스다. 모바일 웹(Web) 기능을 가진 단독 애플리케이션(App)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기능적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 기준 샤오청쉬 이용자 수는 약 6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루이왕은 “중국 대표 App 플랫폼이 올해에는 샤오청쉬와 유사한 웹 기능 서비스를 개발 및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작업이 샤오청쉬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 보급형 로봇은 아직

아이루이왕은 “소비(보급)형 로봇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봇이 사람 대체’ ‘불이 꺼진 공장’ ‘스마트제조’ 등을 실천하기 위한 업계의 투자 및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스피커 [사진=바이두]

(9) 스마트 스피커 경쟁 심화

스마트 스피커는 AI 분야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여지는 전투지 중 하나다. 아이루이왕은 올해 관련 산업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두마차’ 알리바바 바이두(百度) 샤오미(小米)가 판매량 이용자 수 확보를 통한 파이(Pie) 빼앗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쟁 격화 배경에는 중국 정부 및 기업의 어마어마한 보조금 지원이 있다.

(10) 폴더블 폰 인기는 ‘가짜’

아이루이왕은 “종이처럼 접을 수 잇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의 수요가 높다는 주장은 가짜”라며 “주요 제조사의 관심이 많이 사그라진 상태”라고 밝혔다.

(11) 일반 소비자 5G 사용, 올해는 불가능

중국이 올해는 5G 예비 상용화, 내년에는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한 가운데, 아이루이왕은 “올해 5G를 사용하게 되는 소비자는 극소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설령 그렇다 해도 5G가 과거 스마트폰의 혁신과 같은 수준의 ‘변화’를 가져올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12) 중국 기술기업 글로벌 제조 판도 바꿀 것

아이루이왕은 “올해 화웨이(華為)가 삼성을 제치고 전 세계 판매량 1위 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칩 연구개발에 수 백억 위안을 쏟아부은 오포(OPPO) 비보(vivo)가 올해는 자체 칩셋을 손에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특히 “오프라인 체험관인 ‘샤오미홈(小米之家)’을 가득 채울 올해의 샤오미 신제품이 기대된다”며 “가전기기 업계에 다시 한번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13) 중소 휴대폰 업체, 위기 더욱 가속화

과거 휴대폰 강자였던 HTC를 포함한 중소 휴대폰 업체의 한파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아이루이왕은 “살아남기만 해도 이기는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HTC는 수천 명을 해고, 인력감축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5G 단말기 및 가상현실(AR)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위기돌파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커피 브랜드 루이싱커피 [사진=바이두]

(14) 루이싱커피 점포 수, 스타벅스 뛰어넘을 것

지난해 대규모의 자금 조달을 연이어 성공시킨 루이싱커피(瑞星咖啡, Luckin coffee)의 점포 수가 스타벅스(중국 내)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아이루이왕은 전망했다.

창업 3년 차(2017년 10월 첫 매장 오픈)에 접어든 루이싱커피는 “얼마 전 1500번째 매장이 문을 열었다”며 “2019년 연내 2500개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3400개 이상이다. 2018년 3분기 9년래 처음으로 수익 하락세를 보인 만큼 공격적 점포 확장은 어려웠을 것으로 전망된다.

(15) 허마셴셩 “이제는 수익성”

알리바바의 실험은 끝났다. 이제 허마셴셩(盒馬鮮生)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아이루이왕은 전망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신소매(新零售, New Retail,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미래형 소매유통 방식)에 대한 실험 개념으로 허마셴셩을 오픈했다. 이러한 허마셴셩이 성공세를 이어가자 이제는 매장 확장을 멈추고 수익성 내기에 나설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허마셴셩은 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물류 모바일결제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신선식품 마트다.

(16) 제2의 핀둬둬 출현

최소 1개 이상의 공동구매 플랫폼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아이루이왕은 전망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공동구매 플랫폼은 바로 핀둬둬(拼多多)다. 핀둬둬는 ▲3~4선 도시 ▲저가상품 ▲여성 소비자 등 고객을 정조준, 대중의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창립 3년 만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류창둥 징둥 회장 [사진=바이두]

(17) 징둥, 이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오너리스크 및 실적 악화로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 올해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아이루이왕이 예측했다.

보고에 따르면 최근 징둥의 유료 회원(Plus 회원)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류창둥(劉強東) 회장의 성폭행 파문과 함께 최고조로 달했던 소비자의 ‘징둥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명품 구매를 위해 징둥을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체는 “류 회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고 전했다.

징둥 주가는 류창둥 회장의 성폭행 파문이 터진 8월 이후 약 4개월 동안 40% 가까운 폭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기준 류 회장의 자산도 47억 달러가 증발하는 등 반토막 났다.

(18) 게임으로 돈 싹쓸이하던 시대는 갔다

중국 당국의 판호(版號, 게임 서비스 권한) 재심사 소식에 게임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봄날’은 이미 지나갔다고 아이루이왕은 전했다.

매체는 “게임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기업의 비용상승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게임 업계의 주요 과제로 ▲언제든 다시 판호 업무를 중단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 극복 ▲청소년 게임중독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바이두와 바이트댄스의 진르터우탸오 [사진=바이두]

(19) 바이두-바이트댄스 합병 안 한다

2018년 12월 말 바이두와 바이트댄스(진르터우탸오 틱톡 모회사)가 합병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오랜 기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두 기업이 손을 맞잡기로 했다는 것.

곧이어 바이두가 “인수 계획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여전히 두 기업의 합병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고유명사와 같이 여겨지는 BAT의 첫 주자인 바이두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만큼 바이트댄스와의 합병이 활력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루이왕은 “두 기업은 합병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두는 이 대신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쇼트 클럽 서비스를 출시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검색엔진인 바이두에게 뉴스 추천 플랫폼 진르터우탸오는 오랜 ‘골칫거리’였다. 바이두는 진르터우탸오 공격을 전담하는 부서(다터우반, 打頭辦)를 개설하는 등 경계해왔다.

(20) 무인택시 시대, 열리긴 열린다

아이루이왕은 “무인(자율주행)택시 서비스가 중국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완전한 상용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그저 ‘출시’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연내 무인자동차 무인택배 출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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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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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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