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제넥신에 대해 올해 하이루킨을 투여한 고형암 임상 1b상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주가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9일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b상의 결과가 올해 상반기에 개최되는 각종 암관련 학회(4월 AACR, 6월 ASCO)에서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상이라는 특성으로 안전성 데이터가 주를 이룰 수 있으나, 정상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a상의 결과에서처럼 암 환자들에게서도 하이루킨 투여로 인해 T 세포의 숫자가 증가해 있음이 확인된다면, 향후 고형암 환자들에게서 실시될 각종 병용투여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 연구원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 대상 머크사의 키투르다와의 병용임상에 대해 작년 12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임상 1b/2a상 승인을 획득했다”며 “미국에서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로슈의 티센트릭과의 병용투여 임상 승인은 올해 초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로 전망했다.
아울러 제넥신은 지난 8일 한독과 함께 미국의 바이오텍 기업인 레졸루트에 2500만달러(약 280억원)를 50:50으로 공동투자해 지분 54%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선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번 투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제넥신은 레졸루트의 바이오신약 개발 경험과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며 “레졸루트는 현재 대사성 질환에 대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어서 향후 제넥신의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미국 임상 3상의 진행과 미국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양사 간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선 연구원은 그간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확산으로 오랫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인 제넥신 주가 흐름이 올해엔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작년 3월 미 FDA로부터 IND 승인을 획득한 교모세포종암 대상의 단독투여 임상 결과도 올해 내 중간 결과 발표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본격적으로 하이루킨의 다양한 임상결과들이 도출될 수 있는 올해 제넥신의 주가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현재 주가는 저점매수할 수 있는 유효구간이라 볼 수 있으며, 바이오텍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