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주민들 수용"
6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예정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제주 성산읍 일대 계획 중인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본격적으로 공항건설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로 지정된 제주 제2공항의 입지선정에 큰 문제가 없었는지 앞서 실시한 타당성 조사를 재검증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아주대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한 타당성재조사 결과 제2공항 입지는 타당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함께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의 논의와 모두 15회에 걸친 주민 면담 끝에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특히 사전 타당성 재조사 과업지시서 위반 여부나 항공수요 추정 타당성, 현 제주공항 확충대안 타당성, 타 후보지 평가 타당성, 성산 기상‧공역 평가와 같은 주요 쟁점 사항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반대대책위원회와 구성한 검토위원회에서 모두 9차례에 걸쳐 제기된 쟁점과 문제 사항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있었다"며 "다만 연장운영 여부는 합의되지 않아 예정대로 지난달 18일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기본계획 수립은 오는 6월까지다. 국토부는 예정지와 관련한 지역주민 우려사항이나 지역상생방안에 대해 집중 검토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