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속보

더보기

[신년인터뷰] 한범덕 청주시장 "시민안전·삶의 질 우선에 최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한범덕 청주시장은 7일 "올해 시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함께 웃는 청주'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한 시장은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시민 중심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해 시민의 안전, 복지속의 행복, 희망을 주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

다음은 한 시장과의 일문일답.

사상 첫 재선 청주시장에 성공했고, 4년 만에 청주시에 돌아온 감회는?

-재선 청주시장 불문율을 깨고, 시민 여러분 곁으로 돌아왔다.

재선의 기쁨보다는 청주청원 통합의 주역으로, 시정을 이끌어 본 사람으로, 침체된 청주시를 일으켜 새롭게 도약하는 청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거운게 사실이다.

앞으로 4년간 시정을 이끈 경험과 4년간 바깥에서 시를 바라본 입장,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바라는 저의 간절함을 담아, 더 발전된 청주시를 만들어 가겠다.

▲ 올해 청주시의 시정 운영 방향을 소개해 달라.

-2019년은 시민 누구나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함께 웃는 청주'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미래 발전의 든든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혁신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

우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심사회를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재난에 대비한 유형별 위기관리 매뉴얼 정비, 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재난예방 시스템을 완비해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

또한 시민이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미세먼지 발생 예측, 저감, 배출, 보호 등 4개 분야에 대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맞춤복지는 물론 아이들은 살뜰히 보살핌을 받고 청년은 꿈을 펼치고, 장년은 안정을 누리며, 어르신은 행복한 노후를 보장받고, 몸이 불편해도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성장하는 잘사는 경제로 발전시키는 것도 올해의 과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 등 시민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한편 청년, 여성, 어르신, 신중년,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데도 역점을 두겠다.

아울러 청주의 미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과 주민의 삶을 고려한 차별화된 발전 전략으로, 전 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도록 할 생각이다.

따라서 무심천 동쪽의 우암산과 산성까지는 1500년 고도의 전통 문화도시로, 무심천 서쪽은 4차 혁명시대를 아우르는 최첨단 도시로, 도심을 둘러싼 농촌지역은 목가적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전원도시이면서 윤택한 농촌으로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내부 소통은 물론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위한 소통방법이 있다면?

-우선 공직자들이 '일하는 방식을 안 바꾸면 미래는 없다'는 신념으로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구현해야한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부서 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좌석 공유제 등 일하는 방식을 혁신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업무역량을 높이도록 하겠다.

특히 청주시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주민 자율적 통합을 이룬 원동력은 청주청원 주민들의 양보와 타협, 그리고 소통의 힘이었다고 본다.

지난 지방선거기간에도 '청주1번가'를 통해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고, 이를 공약에 반영했다. 이후 온라인으로 '청주1번가'를 시민소통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 듣는 오프라인 청주1번가'도 진행한다. 이밖에 주요사업에 대한 시민참여 및 민간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시민명예감사관 제도, 시민참여 예산제를 대폭 확대해 소통하는 시정을 이끌겠다.

▲ 미세먼지가 시민건강에 큰 문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책은?

-미세먼지는 황사, 화력발전소 등에서 유입되는 외부요인과 비산먼지 등 내부요인이 복합적으로 결합해 발생한다.

외부 요인 탓만 할 수는 없다. 시민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이에 청주시 자체에서 발생되는 매연, 배기가스, 비산먼지 등 미세먼지 배출량의 30%를 감축해 더 나은 대기환경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미세먼지를 재난 수준으로 인식, 대기환경 개선을 전담하는 담당과를 신설하고 미세먼지 예측, 저감, 배출, 보호 등 4개 분야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대기오염 측정망 및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을 확충, 전기버스 도입, 전기·수소자동차 보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자발적 감축, 녹색 공간 확충,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 전환 등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겠다.

▲ 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청주시가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앞서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청주 지역의 강점을 살린 청주형 혁신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

즉 바이오헬스, 반도체·정보통신 등 지역 주력산업을 첨단 미래 산업으로 적극 키우고, 청주산업단지 등 산업 전 분야의 체질개선도 병행해 청주의 100년 미래 먹거리를 든든히 준비하겠다.

더불어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는 신성장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청년창업 입주공간 제공, 마케팅 지원, 투자펀드 조성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을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KTX오송역이 위치한 청주 오송 신도시 활성화 방안은?

-청주 오송은 청주의 먹거리를 창출할 미래형 신도시다. 올해는 오송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단기, 중장기 사업으로 나눠 정주여건 개선사업과 바이오 등 연구개발 투자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오송이 대전, 천안, 세종시를 아우르는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바이오 관련 연구 예산과 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오송 역세권 개발 지원, 청주전시관 건립, 오송역 버스환승센터, 다목적체육관 조성, 연제저수지 악취 문제 해결 등 오송 개발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힘을 쏟겠다.

아울러 세종시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충청권광역순환철도 오송 경유 등을 적극 건의해 국가계획에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문을 열었다. 문화도 중요한데?

-사실 문화관광은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지난해 지방 최초로 건립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중심으로 공예클러스터, 동부창고, 첨단문화산업단지는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발전시키겠다.

'반찬등속'에 나오는 음식을 '전통 청주 한정식'으로 복원, 우리 지역 대표 먹거리로 관광상품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예비도시로 지정된 문화도시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청주시가 국가지정 문화도시로 최종 확정되도록 역량을 결집하겠다.

1500년 고도의 전통도시로 많은 문화자원을 갖고 있는 청주의 중앙공원일대를 사적 공원화해 사직동의 추모공원~고인쇄박물관~정북동토성~상당산성까지 연결되는 원도심 역사문화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가 매우 어렵다. 대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은 서민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시는 조직내에 '상공인 전담팀'을 신설하고, '청주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조례'를 개정,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우선 노란우산공제 신규가입 소상공인에게 매월 1만원씩의 희망장려금을 1년간 지급하고, 청주사랑 론 등 정책자금 지원,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 골목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폐업, 재기에 이르기까지 소상공인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

▲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어떤 계획이 있다면?

-청년들이 취업난에서 벗어나 당당히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류, 주거, 구직, 창업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

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정책대토론회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그들의 진정성 있는 의견을 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 청년들의 역량을 높여 줄 청년종합활동공간인 청년 허브센터도 준비하고 있다.

청년희망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부담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취업문을 넓히는 한편 목돈마련을 위한 청년채움내일공제·충북행복결혼공제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

아울러 취·창업컨설팅, 교육훈련, 취업이 체계적으로 연계된 맞춤형 종합 취업지원서비스 제공하겠다.

도농통합도시인 청주도 농업 비중이 높은데?

-청주는 농촌의 발전 없이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없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농초니역인 오송, 옥산, 미원, 내수, 문의, 남이 등 4개 구 이들 지역에 총 376억 원을 투입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스마트 팜, 스마트 축사 등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첨단농업연구단지 조성 및 농업의 6차 산업화 지원을 통해 농업의 체질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또 로컬푸드 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식품 생산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농촌체험형 특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촌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영농정착금 지원은 물론 실효성 있는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통해 농촌을 젊게 만들어보겠다.

▲ 끝으로 청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불안정한 경제상황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지방분권 등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

동심만리(同心萬里), 85만 시민과 3800여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면,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은 미래의 큰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청주시의 큰 발전을 위해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

syp203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사진
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