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인사 대상자는임종석·한병도·윤영찬 등 거론
총선 출마자 포함 땐 10여명 이상, 중폭 개편 예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 인사 개편 대상은 상당하다. 우선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만 해도 10여명 안팎이어서 중폭 이상의 개편이 불가피하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교체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임 실장은 1기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거론될 만큼 중량감을 키웠다. 21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 출마와 차기 서울시장 출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 총선 출마, 한병도·정태호·이용선·윤영찬·조현옥 수석 등 거론
비서관 김영배·김우영·민형배·백원우·송인배·권혁기 등도 후보군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사회혁신수석 등은 지역구를 갖고 있는 현역 정치인이거나 꾸준히 총선에 도전한 정치인 출신이어서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지만, 네이버 부사장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력으로 분당 출마설이 거론된다. 조현옥 인사수석도 여성계 몫으로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설이 있다.
비서관 중에서도 정치인 출신은 많다. 김영배 정책조정·김우영 제도개혁·민형배 자치발전·백원우 민정·송인배 정무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도 자천타천 총선 출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이용선 수석 등은 청와대 업무를 한 기간 자체가 길지 않아 이번 교체 대상에는 이름이 오르지 않을 수 있다. 야권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은 사법 개혁을 위해 교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옆자리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업무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 이르면 8일 발표 가능성...靑 "시기는 문 대통령이 결정할 영역"
청와대 참모진 개편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문 대통령은 한번 믿은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이 있지만, 결심이 내려지면 시간을 끌지 않는 스타일이다.
문 대통령이 쇄신을 결정하면 청와대 개편 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다. 다만 청와대가 7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이달 중순 대기업 총수들과 중견기업, 지방 상공회의소 회장단 등과 간담회를 여는 등 경제 올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다소 시기를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 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개편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의 경제행보가 주목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청와대 개편은 이번주를 넘어설 수도 있다. 다만 이미 언론을 통해 청와대 개편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어서 시기를 미루는 것 역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8일께 임 실장의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대사를,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전 의원,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 등을 임명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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