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레토' 유태오 "빅토르 최 숨소리까지 듣고 익혔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타이틀롤 열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렸던 지난해 5월 낯선 한국 배우 한 명이 국내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태오(38). 경쟁 부문에 초청된 러시아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레토’ 주연배우로 그는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3일 ‘레토’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뉴스핌이 유태오를 만났다. ‘레토’는 1990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구소련의 전설적인 록가수이자 저항의 상징인 한국계 가수 빅토르 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빅토르 최로 발탁된 그는 “처음엔 캐스팅이 안될 줄 알았다. 미팅, 사진, 영상 오디션을 거친 후 마지막으로 모스크바를 갔고 오퍼가 왔다. 너무 감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유태오가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17 mironj19@newspim.com

“빅토르 최 정보는 많이 없었어요. 다른 사람이 아는 수준만큼 알았죠. 그러다가 캐스팅되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완전히 빠져들었죠. 물론 부담도 엄청났어요. 빅토르 최 음악으로 구소련이 무너졌다고 할 만큼 영향력이 컸던 사람이죠. 또 앨범을 분석해보면 되게 시적이고 당시 사람들이 표현하지 못한 표현 방식, 비유와 상징을 가지고 있어요. 해외에서도 비교할만한 사람이 없을 거예요. 그래도 다행인 건 우리만의 해석이 들어간 작품이라 그 편안함이 있었죠.”

캐스팅 확정 소식에 마냥 들떴던 것도 잠시뿐이었다. ‘레토’는 그에게 여러모로 도전이었다. 생전 본적 없는 러시아어를 익혀야 했고 빅토르 최의 곡을 외워 노래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았다. 게다가 첫 촬영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삼 주. “페이를 받았으니까”라며 웃던 유태오는 이내 “엄청 어렵고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사실 오디션을 영어로 봐서 연기도 영어로 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었죠. 노래도 아홉 곡이나 외워야 했고요. 책도 많이 잃고 영상도 많이 봤어요. 빅토르 최 어쿠스틱 콘서트 음악들도 직접 찾아봤죠. 그의 숨소리까지 들었어요. 자면서도 쉬면서도 쉴 틈 없이 들었죠. 그렇게 짧은 시간 최대한 많이 소화시키려고 했어요. 준비가 돼야 현장에서 연기할 수 있으니까요. 삼 주 과식하고 두 달 단식한 셈이죠.”

연기 외적인 어려움도 겪었다. 지난 2017년 8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촬영 도중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이 자신이 운영하는 극장 공금 횡령(진짜 이유는 그간 반정부적인 성향의 작품들을 연출했기 때문이라 추측되고 있지만)으로 연행됐다. 촬영이 5회차 남아있던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카오스였어요. 혼란스러웠죠. 지금까지 한 촬영을 보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은데 이 신들이 빛날 기회를 잃는구나 싶었어요. 그러던 찰나 제작사 대표님이 감독님 없이 가보자고 하셨어요. 그동안 감독님이 많은 것을 만들어 놓고 가셔서 가능한 일이었죠. 감독님의 시나리오, 노트를 보면서 나머지를 찍어갔죠. 다행히 중요한 장면들은 앞에 찍어둬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칸 초청으로 그떄 스트레스가 해소된 듯해요.”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유태오가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17 mironj19@newspim.com

아직 낯선 이들이 많겠지만, 사실 유태오는 꽤 오랜 연기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81년 독일 쾰른에서 태어난 그는 뉴욕, 런던에서 연기를 공부한 후 국내외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한국영화 ‘여배우들’(2009), ‘자칼이 온다’(2012), ‘일대일’(2014)부터 베트남영화 ‘비트코인 하이스트’(2016), 타이영화 ‘더 모먼트’(2017), 할리우드영화 ‘이퀄스’(2015) 등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국내외를 따진 적도 없고 따질 생각도 없어요. 그저 이 시기에 저에게 좋은 작품들을 하고 싶죠. 나라에 포커스를 맞추는 이유도 모르겠어요. 실제로 밥차 말고 다른 것도 없고요. 오히려 작품 선택은 전에 했던 것과는 다른 거, 이번에 추웠으니까 따뜻한 촬영 장소 등 단순하고 현실적인 문제일 수 있죠. 제가 못봤던 구조, 캐릭터에는 확실히 끌려요. 대부분 배우가 꺼리는 작품에도 흥미가 있고요. 물론 모험하면서도 상업적 성공을 꿈꾸기 때문에 그 타협점도 찾으려 하죠.”

연기에 국적이란 무대는 중요하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자신의 뿌리인 이곳 한국에서 가장 먼저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 이에 올해는 한국에서 분주하게 움직일 예정이다. 상반기 드라마 ‘배가본드’와 ‘아스달 연대기’를 선보인 후 천우희와 함께한 영화 ‘버티고’로 관객과도 만날 계획이다.

“이렇게 계속 뵐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꿈이 클 수도 있고 욕심일 수도 있는데 일단 제 바람은 우리나라에서 인지도를 올리는 거예요. 연기 15년 차지만, 관객 입장에서 볼 때 저는 이제 출발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달려야죠. 앞으로 몇 년간은 주위 사람들과 의논하면서 들어오는 대로 많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물론 나의 목적으로 향하는 동시에 객관적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서요. 좋은 작품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웃음).”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