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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이문세의 관록이 빛난 순간…레전드가 만들어낸 '더 베스트'

기사입력 : 2019년01월01일 17:50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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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동안 쌓아온 내공과 관록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리얼 밴드과 현악기, 그리고 이문세의 목소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여기에 대형 스크린과 화려한 조명이 그의 곡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문세가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8 이문세-더 베스트(the BEST)’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9일부터 3일간 진행됐으며, 총 3만6000명의 관객이 운집됐다.

이문세 콘서트 [사진=케이문에프엔디]

이번 공연에선 너비 100미터, 높이 10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스케일의 스크린이 시선을 압도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를 향한 객석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이문세는 공연의 첫 곡을 ‘휘파람’선정, 곧바로 히트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이어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로 분위기를 단숨에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순식간에 세 곡을 소화한 이문세는 “연말에 한 장소에서, 제 시간에 모이는 것이 정말 힘든데 우리는 모두 모였다. 행복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곧이어 서정적인 멜로디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굿바이’, ‘빗속에서’를 열창했다.

공연 중간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자연스러운 떼창을 완성, 장관을 이뤘다. 이문세는 무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눈을 맞추며 완벽한 팬서비스로 여전히 소녀 감성을 가진 여성 팬들의 호응을 샀다. 객석 곳곳에서는 여전히 ‘오빠’라는 말이 터져 나왔다.

먼저 히트곡들을 열창한 이문세는 이어 지난 10월 발매한 정규 16집 ‘비트윈 어스(BETWEEN US)’의 타이틀곡 ‘희미해서’를 소화하며 공연장을 찾은 젊은 팬 층을 위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파랑새’, ‘조조할인’, ‘알 수 없는 인생’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문세 콘서트 [사진=케이문에프엔디]

공연 중간마다 깜짝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문세는 노래 중간마다 흰색 종이를 빨간 장미로 바꾸는 마술을 선보였고, 팬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야광봉으로 자연스럽게 호응을 유도하는 노련미를 선보였다.

그리고 각 객석마다 준비된 선물도 있었다. 이문세는 “올 한해 수고한 여러분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그의 이름이 적힌 ‘문세라면’을 준비하는 센스를 보였다. 잠깐 잠깐의 쉬는 시간에는 이문세의 입담이 빛을 발했다.

유쾌했던 분위기는 다음 곡으로 압도됐다. 첫 선율이 흐르고 이문세의 목소리가 더해지자 관객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노래에 몰두했다. 그는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시를 위한 시’, ‘광화문 연가’로 깊은 울림을 더했다.

이문세는 위의 세 곡을 부를 때 두 눈을 감고 노래에만 몰입, 객석에 더욱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이문세 역시 “제 노래 중 서정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노래 대표 3곡을 들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거라고 표현을 많이 한다. 오늘 그 뜻을 알겠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모두 저만 바라보신다. 그것은 곧 이문세의 공연을 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문세 콘서트 [사진=케이문에프엔디]

아울러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도 마주보고 대화를 하면 꼭 싸운다. 옆에 사람이 누구든, 항상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옛사랑으로 기억되는 순간이 있다”고 말하며 ‘옛사랑’을 선곡했다. 이문세는 ‘옛사랑’에 이어 ‘그녀의 우음소리 뿐’까지 중간 중간 마이크를 객석으로 넘겼고, 그때마다 객석에서는 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공연이 막바지로 흘러가자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곡들이 선곡됐다. ‘그대 나를 보면’,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솔로예찬’, ‘붉은 노을’를 연달아 소화했고,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 공연을 즐기며 제대로 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문세는 모든 곡이 끝난 후, 마지막 앙코르 무대에 올라 “제가 준비한 이 공연이 베스트가 아니라, 매번 관객들이 저에게 최고의 베스트이다. 내년에도 다들 건강하시고, 외롭거나 슬퍼도 잘 견디시고 이겨내시길 바란다. 힘들어 질 땐 제가 여러분의 곁에 나타나겠다. 올해는 저에게 참 좋은 시간이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진심어린 감사함을 전했다.

이문세는 ‘이별이야기’와 ‘그대와 영원히’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더 베스트’는 말 그대로 ‘현재 진행형 레전드’, 그리고 ‘콘서트 장인’이 만든 완벽한 공연으로 남았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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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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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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