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우랄산맥 남부 마그니토고르스크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가 31일(현지시간) 가스 폭발로 붕괴되면서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RIA 통신이 보도했다.
시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4명이 붕괴된 건물에서 구조됐으나 아직까지 7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스 폭발은 이날 오전 6시경 주민들이 대부분 아직 깨지 않았을 때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에는 11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물이 추가로 붕괴할 위험에 대비해 아파트 주민을 인근 학교로 대피시켰다. 이날 밤 마그니토고르스크의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대피한 주민들도 강추위를 견뎌내야 하는 실정이다.
러시아는 인프라가 노후화되고 가스 사용에 대한 안전 규정이 미흡해 최근 수년 간 가스 폭발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 2015년에는 러시아 남부 볼로그라드 아파트에서도 가스 폭발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러시아 우랄산맥 남부 마그니토고르스크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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