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동 유해발굴작업 화살머리고지 방문해 장병 격려
유해발굴 준비 보고 받고 유품 둘러봐, 산화 장병 헌화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군인들이 합동으로 지뢰 제거 작업과 유해 발굴 작업을 펼친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GP(감시초소)를 직접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유해발굴 현장을 시찰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DMZ(비무장지대), GOP(주력 부대의 전방에 배치되어 적을 관측하거나 적의 기습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부대나 진지)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경호가 중요한 대통령이 최전방 GP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사단 신병교육대와 화살머리 고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28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전유광 제5보병사단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등과 함께 강원도 철원 5사단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탄조끼와 방상외피를 착용한 채 화살머리고지를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전유광 사단장으로부터 브리핑을 청취한 후 장병으로부터 꽃바구니를 받아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이 지역에서 산화한 국군과 유엔군 장병들에 대해 헌화 및 묵념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화살머리 고지에서 찾은 유해발굴 사업의 유품을 둘러보고 남북 공동 유해발굴 준비 결과를 보고 받고, 탄환 구멍이 숭숭 뚫린 수통을 만지며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5사단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장병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