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스닥, 잇따른 바이오 진출...주가는 '롤러코스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성장시대 기업들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진출 잇따라
개인투자자 많아 일회성 악재·호재로 주가 출렁임 '주의'
기업 자본력·실적 고려 신사업 실체 확인 후 투자해야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올해 코스닥기업들이 너도나도 바이오 신사업 진출을 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주가 부양이 주 목적이지만 투자심리에 따른 주가 출렁임이 극심하다. 실제 사업화를 통한 수익 실현까지 리스크가 커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리켐은 27일 1만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12월7일) 종가인 1만6500원 대비 16.3% 급등했다. 최근 바이오 사업 진출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리켐은 지난 18일 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10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상자는 싸이터스에이치앤비(CYTUS H&B)로 종양면역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암 줄기세포를 제거해 암의 영구 소멸을 유도하는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이다. 리켐은 공시를 통해 "이번 자금 조달을 시작으로 싸이터스와 다양한 협업을 계획중"이라며 "이번 투자유치와 향후 자산매각 등을 통해 바이오 신규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루미마이크로가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다이노나와 흡수합병을 앞두고 있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력사업이던 모듈사업과 동시에 항체치료제 개발 기술을 통해 바이오 시장에 진출,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인 알파홀딩스는 지난 9월 4·5회차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하고 나스닥 상장 면역항암제 개발 신약 업체인 온코섹 메디컬(Oncosec Medical Incorporated) 지분을 1500만 달러(한화 약 169억원) 규모 취득했다고 밝혔다. 알파홀딩스는 당시 "바이오 시장이 확대에 따라 미래성장동력으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들은 바이오 신사업 진출 소식과 함께 전 거래일 저가 대비 각각 34%, 19% 급등했다. 이밖에 나노스, 클리오, 인터불스, 한류에이아이센터(구 바이오닉스진), 한국코퍼레이션 등과 코스피 시장의 세화아이엠씨, 필룩스, 동양네트웍스 등도 사업 목적에 바이오를 추가하고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바이오 진출을 공시한 주요 상장사들의 올해 주가 추이 <자료=대신증권 HTS>

이 같은 코스닥 기업들의 바이오 사업 진출 러시 현상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동시에 주가 부양이 주된 목적인 것으로 증권가에선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의 제약(바이오) 업종 지수의 연간수익률은 최근 5년간 23.68%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6.44%를 4배 가까이 상회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어진다는 점도 기업과 투자자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혁신과제' 간담회를 열고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매우 중요한 신산업"이라며 "산업 성장을 독려키위해 금융당국도 다양한 방안 마련을 고심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와 동시에 개인투자자가 많은 특성상 일회성 악재나 호재로 주가가 급격하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제약·바이오 업종 특성상 투자금 대비 실제 수익이 나는 라이센싱 아웃(기술이전)이나 상용화 단계까지 이어지는 시간이 길고 회계감리 등 외부 변수가 많아 리스크도 높아서다. 기업이 실제로 신산업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지, 단순히 주가 부양만을 노리고 신사업에 진출한 것은 아닌지 여부도 선별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공시부 관계자는 "타법인 취득 결정, 자본출자, 사업목적 추가 등 공시를 통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밝히는 기업들이 작년부터 늘어나고 있다"며 "저성장 시대에 바이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업다각화하는 상장사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무엇보다 기업이 바이오 사업에 실제로 투자할 능력이 있는지 자본력이나 실적 등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자산운용사 CIO 역시 "사실상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산업이 바이오밖에 없으니까 기업 다각화 일환으로 투자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본다"며  "다만 실체적인 계획이 있는 회사가 있는 반면 전혀 없는 회사도 많아 진행 프로세스에 대해 장기간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