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시리아 철군에 美 공화, 차기 매케인 찾기에 속도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00:23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00:2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공화당이 국방 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차기 존 매케인 물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을 통해 고(故) 매케인 의원의 빈 자리가 체감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결정을 갑작스럽게 발표한 후 매케인의 부재가 강하게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정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상원의 보편적인 반발이 있었지만, 베트남전 영웅인 매케인 전 의원의 권위적인 목소리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오랫동안 매케인 전 의원의 자문을 맡았던 존 위버는 “우리는 그의 목소리와 행동이 그립다”면서 “존이 국방위원장이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할 수 있는가? 그것은 훨씬 더 극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원에서는 제임스 인호프(공화·오클라호마) 의원이 매케인 의원을 이어 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인호프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차기 외교위원장인 짐 리시(공화·아이다호) 상원의원은 전임자인 밥 코커(공화·테네시) 위원장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따르는 편이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화당에서는 외교와 국방 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신들의 독립성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팻 투미(공화·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지난 23일 NBC의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상원들이 나서서 우리의 외교정책을 정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반적인 외교정책과 관련해서는 물론이고 특히 시리아에 대해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에서는 매케인 전 의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화당 내 인물로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을 꼽는다. 코커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맞서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이지만 연말 정계를 은퇴한다.

위버 의원은 “그러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2명 밖에 없고 과거에 이들은 권력에 맞서 진실을 말할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으며 그것은 린지와 롬니 상원의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버 의원은 “우리 당에서 그것을 할 수 있거나 할 인물이 그들 말고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계 복귀 후에도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간 롬니 의원은 매케인 전 의원처럼 2차례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나선 바 있다.

2012년 대선 운동 기간 중 롬니 전 의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의심의 여지가 없는 제1의 적으로 꼽았고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러시아와 협상 의사를 피력한 것이 매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상원에서 매케인 전 의원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을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정을 뒤집을 것을 촉구하며 “정상적인 군사적 충고를 따르지 않은 공화당 대통령과 싸울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레이엄 의원은 매케인 전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존의 목소리는 당신이 그와 동의하든 아니든 항상 같았다”며 “우리는 시리아에서 더 해야 한다. 떠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다. 대체로 그랬던 것처럼 그는 거의 항상 옳았다”고 말했다.

매케인 전 의원과 함께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잭 리드(공화·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은 공화당이 매케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리드 의원은 “그것은 하룻밤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말 그대로 전설인 사람의 자리를 채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리드 의원은 또 매케인 전 의원이 생존해 있었다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강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재 공화당 내 그 누구도 매케인 전 의원과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