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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탈바꿈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08:45

최종수정 : 2018년12월27일 08:45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본격 재편한다.

강제휴무와 소비부진, 온라인시장 약진 와중에도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틀을 과감히 깬 포맷으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앞으로 신선식품, 간편식 등 슈퍼마켓 고객들이 많이 찾는 식품 구색은 크게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구매가 적은 비식품은 줄인다. 전체 진열 면적도 일부 축소하고 고객 동선을 넓혀 쇼핑 편의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의 이유는 온라인 성장 가운데서도 오프라인 점포를 통한 신선식품 및 간편식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신선식품은 가공식품과 달리 오래 저장이 어려워 소포장 단위 구매가 많고, 간편식 역시 늘어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접근성이 높은 슈퍼마켓을 통한 구매가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지난 8월 리뉴얼해 시범 운영한 익스프레스 옥수점의 경우, 9~11월 3개월간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늘었고, 특히 과일 70%, 축산과 간편식은 각 5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방문객수도 15%가량 신장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27일 고양 행신2점, 분당 정자점, 내년 1월 24일 광명 소하점, 용인 죽전점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의 점포를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BI

이날 리뉴얼 오픈한 고양 행신2점, 분당 정자점은 전체 3000여 종 상품 중 핵심 생필품을 제외한 1500여 종의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 잡화 카테고리를 고객 중심으로 전면 재배치했다.

우선 상품 수 기준, 냉동과일, 편이샐러드, 가정간편식(HMR), 맥주 등은 기존 1000여 종에서 1100여 종으로 확대했다. 반면 세제, 주방소품, 화장지 등 상대적으로 구매 빈도가 적은 생활잡화류는 기존 500여 종에서 200여 종으로 과감히 줄였다.

전체 카테고리 비중으로 보면 신선, 간편식류는 기존 30%에서 45%로 늘고, 생활잡화류는 20%에서 10%로 축소된 셈이다.

특히 한우 차돌박이, 훈제 목심, 동그랑땡, 양념갈비 등 축산 양념육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전국 유명 맛집과 콜라보한 순희네 빈대떡, 군산오징어, 낙곱새 등 상품도 새롭게 도입했다.

20~30대 여성 고객들을 위한 ‘샐러드 전문존’, 최근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주도하던 채소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채소 균일가 매대’도 만들었다.

샤인머스켓을 비롯해 용과, 메로골드 등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과일 구색도 대폭 늘렸으며, 간편식에는 집에서도 시중 전문점 수준의 품질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스테이크, 삼겹볶음, 직화불고기 등의 밀키트 상품을 추가했다.

전체 진열 면적도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매대 면적을 10%가량 줄이는 대신 그만큼 고객 동선을 늘렸다. 고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쇼핑 편의를 높인 것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새로운 BI 도입과 함께 전면 리뉴얼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구현했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지원본부장은 “대표적인 주거 밀집 상권을 중심으로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고객 쇼핑 성향에 발맞춰 슈퍼마켓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각 상권 특성에 맞는 새로운 모델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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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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