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침체' 구글 검색 9년래 최고..미국은 불안하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05:49

최종수정 : 2018년12월27일 05:4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구루들 사이에 경기 절벽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구글의 ‘침체’ 단어 검색 건수가 10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실수를 둘러싼 우려와 크리스마스 이브의 주가 폭락, 정부 셧다운 사태 등 혼란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패닉이 실물경제의 침체를 일으키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구글에서 ‘침체’라는 단어의 검색이 경기 대공황의 끝자락에 해당했던 200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전 금융위기로 인한 침체가 본격화됐던 2008년 1월을 100으로 볼 때 2009년 11월의 ‘침체’ 검색은 35를 기록했고, 올해 12월 검색 빈도는 34로 집계됐다.

지난 2010~2011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른바 ‘더블 딥 침체’에 대한 공포가 고조됐던 당시보다 검색이 더욱 활발하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베어마켓’과 ‘연준 금리인상’의 검색어 사용 역시 크게 늘어나 금융시장과 통화정책을 둘러싼 경계감을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연준의 과도한 긴축이 경제 펀더멘털을 해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의 패닉 역시 실물경기를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하는 금융시장 지표가 역으로 경제에 충격을 가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침체에 대한 공포가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기업의 투자 및 고용과 민간 소비가 마비되면서 실물경제의 하강 기류를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관은 블룸버그의 칼럼을 통해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하강 기류에도 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는 낮다”며 “하지만 정책 실수와 금융시장 혼란이 실물경기에 커다란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0년 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로버트 쉴러 예일대학교 교수 역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연말을 앞두고 내년 증시에 대한 월가의 전망은 흐리다. 부바 트레이딩의 토드 호르위츠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 뉴욕증시가 최대 20%의 폭락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침체를 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휴일 백악관에서 “주가가 기록적인 하락을 나타냈다”며 “이는 엄청난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