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중지된 판호 재개, 신규 게임 출시 될 듯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당국의 신규 게임판호(版號,게임 유통허가) 재개 소식에 중국 간판 IT 업체인 텐센트(騰訊控股 00700.HK)를 비롯한 게임 업계의 실적 향상 및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게임산업 연례회의에 참석한 펑스신(馮士新) 중국중앙선전부 부국장이 신규 판호 재개 의사를 밝히자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게임 업계는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혔다.
텐센트측은 “판호 재개 소식은 중국 게임업계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특급호재이다. 텐센트는 당국의 판호 심사 재개를 맞아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1일 판호 재개 소식에 텐센트의 주가가 급등하는 한편, 마화텅 텐센트 회장도 중국 부호 1위에 복귀했다. 이날 텐센트(騰訊控股 00700.HK)의 주가는 21일 4.51% 상승하며 315.2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포브스] |
또 21일 포브스(Forbes)의 통계에 따르면, 마화텅 회장은 354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헝다그룹 쉬자인(許家印) 회장(재산 344억달러)를 누르고 중국 부호순위 선두에 우뚝 섰다.
관련 모바일 게임주들도 판호 재개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2대 게임업체 왕이(NetEase)의 주가도 21일 3.65% 급등하면서 244.43달러로 장을 마쳤다. 성톈왕뤄(盛天網絡 300494.SZ), 중칭바오(中青宝 300052.SZ)도 상승 마감했다.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판호 재개는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된 모바일 업계에 호재이다”면서도 “다만 그동안 허가를 받지 못한 2000여개 게임이 한꺼번에 시장에 출시되면서 게임 업체간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당국의 게임 규제에 중국의 양대 게임 업체인 텐센트와 왕이의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각각30%,40%가량 빠지면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