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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전현희는 왜 물병 세례에도 단상에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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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전날 "평화집회 위해 나도 참여하겠다" 선언
참사 우려됐던 급박한 상황서 중재자 역할에 충실
결국 평화시위로 마무리됐지만...합의까지 험로 예상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화가 안돼.” 차량공유서비스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김모씨(70)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두고 내뱉은 말이다.

지난 19일 여의도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만난 김씨는 그야말로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씨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다. 카풀 도입의 전면 철회. 

김씨는 완강했다. 민주당이 전날 제안한 카풀 서비스와 관련,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택시업계가 참여해 일단 대화를 해봄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싫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 주최로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석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이 발언하자 야유를 보내고 물을 뿌리고 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는 박수 갈채를 보냈다.<사진=뉴스핌 DB>

◆ 택시업계 농성장 매일 두세번씩 찾아간 전현희 "욕 먹어도 할 일은 해야"

'사납금제 폐지나 완전월급제 도입 등 당정이 마련한 택시기사 지원책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김씨는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김씨는 “카풀이 택시업계를 말살시킬 것”이라며 “카풀을 시행하는 한 어떤 것도 싫다”고 못 박았다. 

김씨 뿐만 아니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기사들을 대표하는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민주당의 조건부 대화에 결코 응하지 않겠다며 대타협 기구 참여를 거부했다. 

완강하던 택시업계가 돌연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같은 날 오후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타협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 위원장은 오후 5시께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택시 비대위 단체장들이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 의사를 알려왔다며 양측이 기구 출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현희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생존권 사수 3차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대화 사절” 완강하던 택시업계, 삼고초려 끝에 전향적 입장 변화 

전 위원장은 농성장을 매일 두세번씩 찾았다.

그는 카풀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기사 최모씨처럼 “농성장을 찾을 때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기사들을 여럿 만나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 위원장은 “갈등 속에서도 대화와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택시업계가 대화 의지를 보인만큼 대타협기구에서 세부 방안을 논의해 갈등을 매듭 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택시업계로부터 이튿날 예정된 평화적인 집회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예고한대로 20일 국회 앞에는 카풀에 반대하는 ‘제3차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기준으로 12만명이 운집한 대규모 집회였다.

집회는 사고없이 마무리됐으나 전 위원장의 수난은 계속됐다. 단상에 오른 그는 “여러분들의 절박한 마음을 잘 새겨서 택시산업의 발전과 생존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연신 양팔로 ‘엑스(X)’자를 그리거나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물병을 들고 물을 뿌리는 이도 있었다.

전 위원장은 예고 없이 나타나 택시노조를 지지하고 나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박수가 쏟아지는 모습을 씁쓸히 지켜봐야만 했다.

집회 전날 전 위원장은 '집회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평화적 집회가 되는데 제가 도움이 된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들의 거센 반발을 알면서도 중재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것이다.

폭력시위로 번지는 것을 막으며 급한 불은 껐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택시 4단체 지도부가 협상 의지를 비췄으나 내부적으로는 어떤 조건에도 카풀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강성론이 여전히 우세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김 씨 차량이 국회 앞 천막농성장 앞에 주차돼 있다. [사진=조재완 기자] chojw@newspim.com

◆ "고달픈 전 위원장, 솔로몬의 해법 없고 잔다르크도 안돼...명확한 지원방안 내놔야"

당·정·카풀·택시업계는 다음주부터 카풀 서비스와 관련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구체적인 운영방안 및 인적 구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위원장은 택시업계를 달래면서 동시에 공유경제 활성화라는 현 정부의 지상과제를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 위원장은 "연말이면 지역구를 돌아다니며 인사를 드려야 할 때인데, 지역구는 가보지도 못하고 몇 주째 카풀 TF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택시산업의 발전과 기사들의 생존권,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전현희 의원이)어려운 자리를 맡았다. 택시업계의 발전과 소비자 편의성 등을 감안하면 밀어붙여야 하고, 생존투쟁을 벌이는 택시기사들의 오래 묵힌 고단함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솔로몬의 해법으로 치면 어떤 식으로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택시업계는 지금 시위의 맨 앞에 나서 줄 잔다르크를 원하니 전 위원장이 고달플 것"이라며 "결국 정부를 설득해 조금 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가다듬고, 더 명확하게 제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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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참존'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동원그룹이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1세대 K뷰티 기업 참존 인수에 나선다. 인수 주체는 식자재 유통 계열사 동원홈푸드다. 거래가 성사되면 식품·포장재·물류에 이어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되며, 2024년 3월 취임한 김남정 회장 체제의 첫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 동원그룹]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 관리 아래 진행 중인 참존 매각에서 조건부 인수 예정자 지위를 확보했다. 거래 금액은 수백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은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참존은 1984년 약사 출신 김광석 회장이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클렌징 워터를 선보였고 청개구리 마스코트와 '콘트롤 크림'을 앞세워 1990년대 업계 매출 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경영권 분쟁, 면세점 사업 실패가 겹치며 지난해 11월 21일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동원이 인수에 나선 배경으로 유통업계에서는 40년 넘게 쌓인 기초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 등 무형 자산을 꼽는다. 계열사 패키징·물류와의 시너지도 기대 요인이다. 인수 주체인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매출 2조 6,433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은 이미 뷰티·바이오 분야 전문가 영입에도 나섰다. 동원산업은 올해 약사 출신인 남택종 전 알에프바이오 대표를 경영 전략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알에프바이오는 스킨부스터 등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남 상무는 신사업 발굴과 M&A 전략을 맡고 있다. 참존 인수가 확정되면 동원그룹의 뷰티·바이오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fineview@newspim.com 2026-10-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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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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