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커버링 물량 유입...기관 5천억 규모 순매수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인 폐쇄) 우려에도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0.07%) 오른 2061.49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전날보다 7.42포인트 하락한 2052.70으로 시작해 낙폭을 키우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셧다운 이슈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연말에 반복되는 패턴인 숏커버링 물량 유입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수급별로 보면 기관이 496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33억원과 2232억원 규모로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은행업종이 1.14%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종이목재(0.91%)와 의약품(0.60%), 통신업(0.59%), 전기전자(0.54%), 금융업(0.44%), 증권(0.30%), 화학(0.2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철강금속과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2%대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LG화학(4.22%)과 SK하이닉스(2.39%)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0.82%), 삼성전자우(0.96%), 삼성바이오로직스(1.74%), SK텔레콤(1.10%) 등은 상승했다. 반면 NAVER는 4.33%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한국전력과 POSCO는 2%대, 셀트리온은 1.79%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51포인트(0.82%) 상승한 673.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667.21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해 뒷심을 이어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75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596억원, 74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통신방송서비스(1.15%), 음식료 담배(0.89%), 건설(0.33%), 유통(0.30%), 운송(0.07%) 업종이 내렸고 이외 나머지 종목은 모두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가 우위를 점했다. 포스코켐텍 8% 이상, 펄어비스는 6.79% 올랐다. 아난티, 바이로메드, 코오롱티슈진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CJ ENM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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