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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송은미술대상 최종 후보 김준·박경률·이의성·전명은의 작품 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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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내년 2월28일까지 송은아트센터에서 전시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18회를 맞은 송은미술대상 후보는 공모에 참가한 287명의 작가 중 예선과 본선심사를 거친 박경률, 전명은, 김준, 이의성(전시 순) 네명이 선정됐다. 21일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만난 송은미술대상 수상 후보 4명은 각각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21일 송은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제18회송은미술대상전' 간담회에 김준, 박경률, 이의성, 전명은(왼쪽부터) 작가가 참석했다. 2018.12.21 89hklee@newspim.com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박경률 작가의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조각적 회화'를 보여준다.  박 작가는 내러티브에 관심을 가지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실험적 미술을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 작가는 "제가 작업하는 방식은 직관적이고 본능적인데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하며 그 속에 담긴 뜻을 읽어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림을 통한 내러티브를 읽어내고 전달하는게 가능한 것인가 궁금해서 만든 게 '예쁜 얼굴'과 '제목미정'"이라고 소개했다.

작가는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회화를 벽에 거는 순간 회화가 아닌 오브제로 보고 설치 작품의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람객이 회화를 감상하는 총체적 행위를 설치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예쁜 얼굴' 앞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박경률 작가 2018.12.21 89hklee@newspim.com

'예쁜 얼굴'의 반대편에는 '제목미정'이 있다. 박 작가는 "제목 미정은 '무제'와 다르다. 완결되지 않은 내러티브"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목미정'이라는 모호한 작품명과 비교적 구체적이고 명확한 작품명인 '예쁜 얼굴'을 통해 작품명에 따라 관람객이 비슷한 설치작업을 어떻게 다르게 인식하는지 관찰하고자 이 작품을 작업했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의미를 탐구하며 '본다'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를 묻는 작업을 시도해온 사진작가 전명은은 '운동감'에 집중한 작품을 보여줬다. 그는 운동감이 무엇인지 자문하면서 순간이 또 다른 순간으로 변화되는 과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전 작가는 "사진으로 운동감을 포착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운동감은 시간이고, 시간은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사진매체로 구성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시의 중심이 되는 '보름달 직전의 달'은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안무가 엠마누엘 사누를 주축으로 활동하는 쿨레칸의 공연 '이리코로시기'의 한 장면을 담아낸 사진이다. '이리코로시기'란 줄리(Dioula)어로 '나무 아래 앉아'라는 뜻으로 공연은 부르키나파소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여성 성기 절제술을 소재로 가부장제의 억압과 오류에 관해 이야기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보름달 직전의 달'을 설명하는 전명은 작가 2018.12.21 89hklee@newspim.com

사진이 포착한 마지막 장면은 엠마누엘 사누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두 무용수에게 다가가 이들을 구해내려는 순간으로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극한의 절망으로부터 빠져나오려 부단히 노력한다. 작가는 "생동감이 느껴지는 순간을 담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준은 지질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관찰 및 탐구하고 녹음한 결과물을 사운드스케이프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는 '에코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를 출품했다.

지난 6년간 작업한 작품은 서울, 런던, 시드니, 베르린 등 도시공간과 뉴질랜드 남섬, 호주 블루마운틴, 한국 지리산, 제주도 등 자연환경의 소리들이 각각 지니는 생태환경의 소리들을 한 공간에서 감상하게 된다. 12채널 사운드와 더불어 큐브 안팎과 서랍 공간에는 작가가 해당 장소들에서 채집한 자연석, 식물, 이미지 등 오브제가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청각 뿐 아니라 시각, 촉각적인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에코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 2018 12채널 사운드, 스피커, 앰프, 나무, 사진, 이미지 북, 돌, 식물 450 x 300 x 220cm [사진=송은문화재단]

'상태적 진공'은 이번 전시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청계천 근방의 세운광장에서 진행한 야외 프로젝트를 송은 아트스페이의 전시장에 옮겨온 작업이다. 작가는 새벽 3~4시의 도시의 소리를 담았다. 김준 작가는 "자연의 소리, 도시의 소리 따로 구분지으려는 의도는 아니다. 도시에서도 자연의 소리는 있다. 다만 우리가 듣지 못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소리'에 대해 "소리는 인지하는 것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 소음이 일어나는 환경에서도 우리는 상대방의 대화에 주목하고 있지 않은가. 즉, 자기 환경의 소리를 듣는 거다. 귀로 듣는 게 아니라 몸으로 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죽기 전 마지막으로 없어지는 감각이 청각이다. 그래서 장례식 때 노래를 부르는 거다. 뱃속에서 아가는 눈으로 보지 못하지만 귀로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음악을 듣는 등의 태교를 하는 것"이라며 "소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김준 작가의 사운드스케이프 작업. 서랍을 열면 소리를 들을 ㅜㅅ 있다. 2018.12.21 89hklee@newspim.com

이의성 작가는 개인이 사회구조에 적응하는 방식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를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예술에서의 작업이 사회가 정의하는 일의 개념에서 노동생산성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에 기초해 예술노동과 그것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이중의 노동에 대해 탐구한다.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물리적인 드로잉'(2017)은 모루를 타격하는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캔버스 천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유실된 실의 무게를 측정한 작업이다. 작업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온 실의 무게로 인해 작업 전과 작업 후에 5g이라는 천의 무게 변화가 발견됐고 실제 회수된 실의 무게(3g)와 2g의 차이를 보였다. 작가는 이처럼 유실된 실의 양에 소리나 진동, 충돌의 흔적으로 변환되는 에너지를 대입해 이를 초과근무라는 사회 속 노동현상의 원인으로 해석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이의성의 '물리적인 드로잉' 2018.12.21 89hklee@newspim.com

함께 공개되는 '생산적인 드로잉'(2016)은 드로잉 재료인 흑연의 채굴과 연필심 생산공정을 곡갱이라는 도구의 제작과정 및 쓰임새에 대입해 나타낸다. 흑연으로 그린 돌덩어리 드로잉을 곡갱이로 찍는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가루들은 다시 채광되어 곡갱이 머리로 재사용됨으로써 생산과 소비가 순환되는 드로잉 환경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미세한 예술입자'(2018)와 '노동의 무게'(2015)도 만날 수 있다.

대상 수상자 선정은 온라인 포트폴리오 예선과 본선 실물작품 2점 심사단계를 거쳐 최종 4인의 수상자를 선발한 후 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전시' 형식의 심사 단계를 추가해 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이의성의 '생산적인 드로잉' 2018.12.21 89hklee@newspim.com

수상자에게는 우수상 3인에 1000만원, 대상 1인에게는 2000만원 상금과 향후 개인전 기회를 부여한다. 아울러 수상자 모두에게 '송은문화재단-델피나 재단 레지던시' 2019년 프로그램의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델피나 재단은 런던에서 가장 큰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매년 40여며의 작가들을 초청해 예술인들을 위한 국제적인 예술 플랫품을 구축해왔다. (재)송은문화재단은 델피나 재단과의 국내 단독폅약을 맺어 12주간 델피나 레지던시에 체류할 작가를 공동 심사하고 선정된 1인의 레지던시 활동을 지원한다.

제18회 송은미술대상전은 2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이어진다.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관람가능하며 무료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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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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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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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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