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0일 오후 4시 고발 예정
나경원 "국회 운영위 열어야...홍영표 협조하라" 압박
김도읍 "현재 김태우 대검 감찰 중...수원지검 이송은 사건 축소 의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은 20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건 관련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으로, 임종석 비서실장은 직무유기를 이유로 이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김태우 전 수사관이 대검찰청에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하는 것은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골프 접대 등 김 전 수사관과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모 수사관에 대한 검찰 고발이 없는 것은 ‘실세’ 김경수 경남지사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 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19 kilroy023@newspim.com |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 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의혹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최교일 의원은 “오늘 오후 4시 전까지 고발장을 접수하려 한다.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특감반장 등은 직권남용으로, 직무유기는 일부분 임종석 비서실장도 관련돼 있다고 판단해 임 실장도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도읍 조사단장은 "김 전 수사관에 대한 수사를 수원지검으로 이송한 것은 사건을 축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대검 감찰본부서 김 수사관을 조사하고 있다고 하고, 그 시간에 사건을 수원으로 보내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대검서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교일 의원도 “대검에서 김태우의 골프 접대 등 비리 행위에 대해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 또 청와대에서 김태우를 공무상 비밀 누설로 고발해서 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돼 있다”며 “이 두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해 수사하겠다는 것은 사건 축소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중앙지검에 특수팀을 구성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당은 리스트를 공개했다. 청와대의 해명은 상식에 맞지 않고 석연찮다”며 “국회 운영위를 열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접촉 시도하고 있는데 원활치 않다. 민주당은 정권의 잘못된 점을 감추지 말고 즉각 응하라”고 말했다.
김도읍 단장은 "김 수사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형평성을 상실한 보복수사"라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김 수사관과 같이 골프 접대 의혹이 있는 문 수사관 경우 아무런 징계나 수사 의뢰 없이 국무총리실로 복귀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정권 최고 실세인 김경수 지사와 동문이기 때문이냐. 같이 골프 접대를 받아도 실세에 대한 수사를 한 김 수사관은 최고 권력으로부터 보복을 받고 실세와 고교 동문인 (문 수사관은) 아무런 징계없이 복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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