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와 강서구가 80:20 비율로 사업비 분담
1·2층 보육 공간에 114명 수용...저소득 맞벌이 우선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제1호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이 서울 강서구에 문을 열었다.
고용노동부와 강서구청은 1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제1호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소식을 개최했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이은 국가(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영세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보육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과 가까운 거주지 또는 교통 요지에 설치하는 직장어린이집을 말한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서 세번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강서구에 문을 연 제1호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소식에 참석했다. [사진=고용노동부] |
강서구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지난해 고용부가 시범실시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사업'을 통해 설립됐다.
고용부와 강서구가 80:2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했다. 총원 114명 규모로 외부 놀이터와 1, 2층 보육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놀이 학습(페인팅 윈도우, 모래놀이, 올가배 블럭놀이, 코딩 교육 등 놀이를 통한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이달 14일 개원했다.
강서구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그동안 대규모 기업에 비해 직장어린이집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혜택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고용보험 가입자)에게 입소순위 우선권을 준다.
또한 야근이 잦은 맞벌이와 주말 근무가 필요한 근로자들의 보육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시간연장 보육(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 보육(오전 7시30분~오후 3시30분), 시간제 보육(임신·육아포털 사이트를 통해 최대 4시간까지 자유롭게 사용)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여성이 직장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나갈 예정"이라며 "2022년까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50개소 개원을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임서정 고용부 차관, 노현송 강서구청장, 김영주 국회의원, 금태섭 국회의원,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강서구 시·구의원 등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