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이관순 한미약품 상근고문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미약품 사장에서 상근고문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1년9개월 만에 부회장으로 복귀한 것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7일자로 2019년 새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상근고문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부회장으로서 글로벌전략을 도맡을 계획이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첫발을 디딘 이 부회장은 한미약품 최초의 3연임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보유할 정도로 굵직한 업적들을 이뤄왔다.
이 부회장은 1997년부터 2009년까지 한미약품 연구소장을, 2010년 한미약품 연구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해, 2015년 총 7조원 규모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사장에서 상근고문 자리로 물러났다. 당시 이 부회장의 임기가 2년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퇴임은 뜻밖의 인사로 평가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2016년 한미약품 기술수출 일부 계약 해지와 늑장공시 문제에 책임을 지고 퇴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1년9개월 만에 부회장으로 돌아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앞서 한미약품의 대규모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주도했다"며 "계약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 부회장 승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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