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포스트 베트남' 인도네시아 주목하는 은행권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5:55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16:58

IBK기업은행, 내년 5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출범 목표
신한·하나은행, 모바일뱅킹 등 현지화 전략으로 적극 공략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국내 은행들이 '포스트 베트남'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인구와 매년 5%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금융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들도 발빠르게 인도네시아로 진출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빈탕 마눙갈'을 인수한 데 이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014년과 2015년 소다라은행,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 이들 3개 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금융권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남방특위 금융권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2.14 mironj19@newspim.com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 목표일을 내년 5월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아그리스, 올해 4월 미트라니아 은행 등 2개의 현지은행을 인수해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기업은행은 현재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현지 은행 인수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 심사 결과 최종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가 완료된 상황"이라며 "최종 승인을 통보받은 이후 내년 상반기 5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이미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러시아 등에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이 출범할 경우 'IBK 동아시아벨트' 구축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모바일뱅킹 시장 공략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약 1만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群島) 국가의 특성 탓에 대면 영업보다는 모바일뱅킹 같은 비대면거래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인도네시아 국민의 은행 계좌 보유율은 40%가 채 안되지만,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1억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최근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과 손잡고 핀테크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널리 쓰이는 모바일 메신저 중 하나다. 라인의 금융자회사인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최근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20%를 인수해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1억명에 달할 만큼 모바일뱅킹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라인과 협력을 통해 핀테크에 특성화된 영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큰 성공을 거둔 신한은행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모바일 소비자 금융사 '아꾸라꾸(Akulaku)'와 디지털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아꾸라꾸 추천 고객에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달부터는 기존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가 금융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진행을 위해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이러한 점을 감안해 국내 금융권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는 총괄 허브를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 개설해 현지 진출에 애를 쓰는 금융사들을 후방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지난 14일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과의 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에 금융권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건물이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금융권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베트남 이어 인도네시아로 역량을 더욱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pl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