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국립공원의 산행 사고가 겨울철에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개한 ‘최근 5년간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부상)는 1080건이다. 이 중 겨울철(12월~2월)에 발생한 피해가 전체의 16.8%(181건)를 차지했다.

181건 중 골절은 전체의 59%인 107건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상처 35%(63건), 탈진 6%(11건)였다.

특히 골절과 상처를 합치면 전체의 94%가 겨울철 안전사고였다. 5년간 사망 사고 111건 중 동사 사고는 2.7%인 3건이 발생했다.

공원관리공단 측은 “겨울철 안전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보온유지 방한용품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폭설이나 강풍, 한파 중에 무리하게 산행을 강행했기 때문”이라며 “겨울철 산행은 추위와 눈길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고, 폭설·강풍 등 예측하기 힘든 기상이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용민 공원관리공단 재난안전처장은 “겨울산행은 멋진 설경과 눈꽃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다른 계절에 비해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산행 전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국립공원 산행정보앱’을 활용한 위험지구 정보 확인 등을 당부했다.

한파 [뉴스핌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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