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유전체분석 기업 메디젠휴먼케어(이하 메디젠)가 베트남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유전체 분석센터를 설립한다.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지난 1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오른쪽)가 기술이전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메디젠휴먼케어] |
메디젠은 지난 12일 베트남 메디진 원 멤버와 호치민에서 유전자 헬스케어 관련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에 따라 메디젠은 베트남 업체에 유전체분석 기반의 질병예측검사, 피부케어 검사에 따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기술을 이전한다. 기술이전료는 160만달러(약 18억원)로, 분석 항목 수에 따라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받는다. 메디젠은 베트남 분석센터를 직접 설립하고, 분석연구원들을 파견해 현지인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 1월 말까지 분석센터 개점 준비를 마치고 2월 초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메디젠과 일본 바이오기업이 공동으로 출시하는 새로운 분석 플랫폼도 장착할 방침이다.
또 메디젠은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도 기술투자를 통해 지분을 습득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동직 메디젠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앞으로 정밀의료에 맞는 개인별 맞춤 유전체 분석기술을 현지에서 지속 발전시켜 베트남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인구는 현재 약 9800만명 이며 이 중 호치민의 인구는 약 900만명, 하노이는 7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는 약 18조7000억원으로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중국 5개 지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에 시장 진출을 마쳤다. 캐나다, 러시아, 몽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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