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하원, 구글 ‘바보=트럼프’ 검색결과 두고 격론

기사입력 : 2018년12월12일 18:08

최종수정 : 2018년12월12일 22:0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구글 검색이 반(反)트럼프 및 반보수로 편향된 결과를 도출한다는 주장을 두고 공화·민주 양당이 격론을 벌였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 조 로프그런(캘리포니아) 의원이 직접 구글 이미지 검색창에 ‘바보’(idiot)를 입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으로 채워진 검색 결과가 나타난 페이지를 보여주며, “왜 바보를 검색하면 트럼프 대통령 사진이 나오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피차이 CEO는 대부분 IT 문외한인 의원들에게 연관성과 인기도 등 200여개 요소를 통합해 검색 결과를 도출하는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하려 애썼다.

그러자 로프그런 의원이 “어떤 난쟁이가 커튼 뒤에 앉아서 사용자들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검색 결과는 사용자들이 생산해내는 것들의 모음일 뿐”이라며 농담하듯 피차이 CEO의 설명을 정리했다.

로프그런은 구글이 정치적 이유로 검색 결과를 조작한다는 공화당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일부러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이런 질문을 한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이에 공화당 소속 라마르 스미스(텍사스) 의원은 피차이 CEO에게 직원에게 검색 결과 조작을 지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느냐고 물었고, 피차이는 “검색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은 매우 많은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한 사람 또는 몇 사람이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스미스 의원은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사람이 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처리하는 것 아니냐”고 계속 공격했다.

또 다른 공화당 의원인 스티브 샤보(오하이오)도 ‘공화당 헬스케어 법안’이나 ‘공화당 감세’를 검색하면 상위 페이지에 부정적인 기사들이 먼저 나온다며, “구글이 이처럼 보수적인 견해에 편향적인 검색 결과를 도출하는 데 대해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단순히 알고리즘 때문인가, 아니면 조작이 이뤄지고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에 피차이 CEO는 “우리는 특정 기간에 특정 주제에 대해 거론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기 위해 매우 객관적이고도 활발한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있다. 맹세컨대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전혀 개입돼 있지 않다. 구글 알고리즘은 정치적 감정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샤보 위원은 이러한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구글이 정치판에서 승자와 패자를 고르고 있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화당 의원들의 피차이 CEO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자 민주당 의원이 나섰다.

민주당 소속 테드 루(캘리포니아) 의원은 “긍정적 검색 결과를 원한다면 긍정적인 일을 하고, 부정적 결과를 원치 않으면 부정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 된다”며 “부정적 여론이나 검색 결과가 나온다면 구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를 탓하지 말고 자신을 비난하라”며 공화당 의원들을 꾸짖었다.

 

구글에 '바보'(idiot) 검색어로 이미지를 검색했을 때 첫 화면에 나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들 [출처=구글]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