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카카오M 대표직 맡을 듯
음악, 엔터 중심 콘텐츠 사업 본격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콘텐츠 사업 부분 국내 최고 전문가인 김성수 CJ ENM 고문을 영입한다. 내년부터 카카오M 대표를 맡으며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성수 CJ ENM 고문. [사진=CJ ENM] |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011년 CJ E&M 출범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으며 CJ그룹 콘텐츠 사업을 진두지휘한 현 김성수 CJ ENM 고문의 영입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고문은 내년초부터 카카오M 대표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는 지난 9월 1일 영상과 음악, 매니지먼트 등을 따로 분리, 전문기업인 카카오M을 설립하고 콘텐츠 사업 강화를 추진중이다.
김 고문의 카카오 합류는 카카오M 분리가 검토되던 시기부턴 유력하게 검토됐다. 지난 2분기 카카오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여민수 대표가 직접 다양한 전문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김 고문 확정 여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온미디어 대표, CJ E&M 대표 등을 거친 김 고문은 자타공인 콘텐츠 사업 전문가다. ‘도깨비’, ‘응답하라 시리즈’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CJ그룹의 콘텐츠 사업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 7월 CJ E&M이 CJ호쇼핑과 합병, CJ ENM으로 거듭난 이후 대표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고 있는 상태다.
카카오는 업계 최고 전문가인 김 고문을 영입을 시작으로 멜론과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음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아우리는 종합 콘텐츠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고문 영입을 진행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모든 내용이 확정된 수준은 아니다”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