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뉴스핌 시론]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 홍남기號의 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석중 에디터 =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이 10일 공식 출범했다. 문 대통령은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현장을 잘 챙기고 포용성장의 성과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홍 부총리가 조기에 성과를 내기에는 경제상황이 너무 안좋다. 문 정부 출범 초기보다 더 나빠졌다. 우리 경제의 근본적이고 구조적 문제도 한 요인이지만, 지난 1년반 동안 추진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부작용 탓이 크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시장의 거부감이 커지자 포용성장이라는 말로 대체했지만, 그 철학은 다르지 않다.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인 최저임금의 늪은 내년에 더 깊어진다. 올해 16.4% 올린데 이어 내년에 10.9%가 더 오른다. 금리까지 올랐으니 한계상황에 몰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이 얼마나 더 문을 닫을 지 예측하기 조차 어렵다.

그동안에는 수출로 버텼지만, 반도체 착시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반도체 외에 기댈 만한 구석이 별로 없다. 거의 모든 산업이 부진하니 일자리가 늘어날 리가 없다.

“한국경제 현 상황은 ‘국가비상사태’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말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된다.

‘잠재성장률 올리는 게 과제’라는 홍 부총리

우리 경제의 체질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4분기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6%, 내년에는 2.5%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설문조사 때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8%였다. 넉달 만에 0.2%포인트와 0.3%포인트가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전망치는 더 낮다. 올해 성장률을 2.5%, 내년은 2.3%로 각각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올해 3.3%, 2019년 2.9%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실질성장률 하락도 문제지만, 성장 잠재력을 나타내는 잠재성장률보다 낮다는 점은 더 큰 문제다.

주요 기관들의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전망치는 2.7~2.9% 수준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9년 및 중기재정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2.7%를 기록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은행은 2016∼2020년 2.8∼2.9%, KDI는 2.7∼2.8%로 전망했다.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것은 성장잠재력이 급격히 떨어졌거나, 정책실패로 성장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때문일 것이다. 전자라면 경제 체질을 키워야 하고, 후자라면 정책방향을 바꿔야 한다.

장하준 교수는 ”몸이 약해졌으니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영양제 주사를 하나 놔 준 것인데 소득주도성장만 강조하고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는 없다”며 현 정부 경제정책의 단편성을 꼬집었다.

정책의 실패가 정부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정책을 바꾸는 수 밖에 없다. 자존심이나 진영의 논리로 버틸 일이 아니다. 2기 경제팀 출범은 좋은 기회이고, 궤도 수정의 좋은 핑계다.

이런 이유로 홍 부총리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문제점을 인식해 궤도수정 의지를 밝힌 점에 기대가 크다. 문제는 무소불위라고 할 정도로 힘을 과시하는 노동계의 저항을 어떻게 뚫느냐다.

노사 상생의 새 모델로 주목받았던 광주형 일자리가 노동계의 억지로 무산위기에 처할 정도로 현 정부의 노사 관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경제 체질 강화도 시급하다. 홍 부총리가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에 맞는 경로를 안정적으로 가고, 잠재성장 경로를 조금 더 위로 업그레이드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게 경제부총리의 근본 미션이며 그런 부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각론이다. 현장을 열심히 다니고,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혁신성장이나 4차 산업혁명 같은 모호한 슬로건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기업인들이 의욕적으로 활동하겠다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부터 해야 한다. 기업인을 범죄인 취급하는 현 정부의 인식과 태도로는 경제활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소를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억지로 먹일 수는 없다.

부총리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 직을 맡은 이상 그 역할을 맡아야 하고, 그 책임은 가볍지 않다.

경제정책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홍남기 부총리는 ‘예스맨’으로 불린다. 경제팀장이 ‘예스맨’이어서는 곤란하다.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홍 부총리는 ‘예스맨’, ‘바지사장’이라는 의원들의 비유에 대해 “가장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그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임해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제발 소신을 갖고 일해 주기를 바란다. 소신과 정책철학이 없으면 경제팀장으로서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김&장’의 1기 경제팀이 소득주도성장의 정책철학을 놓고 삐걱거린 것도 경제팀장으로서의 리더십 부재 탓이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문 대통령이 내각 보다는 비서실을 더 신뢰한 탓이지만.

이를 인식한 듯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를 ‘원톱’이라 했다. 그러나 시장은 ‘청와대 왕실장’으로 통하는 김수현 정책실장이 ‘원톱’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실제로 최근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김 실장의 영향력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홍 부총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가 청와대의 벽을 어떻게 넘느냐다. 서별관회의와 같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부활해 소통의 창구는 열렸지만, 대통령과 비서실의 현실경제에 대한 인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1기 경제팀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홍 부총리가 대통령과 비서실 참모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대통령의 주문이라도 'YES'가 아니라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소득주도성장의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인기없는 정책을 펼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당부를 남기고 떠났다. ‘인사권자의 뜻’, ‘통치철학’이라는 말로 쉬운 길을 가려고 해서는 안된다. 공직은 정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julyn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의 예선 진출자 10팀의 영상이 24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국내 참가자는 개똥(류진), 마틴(MARTI:N), 박희주, 차밍(Mingi Cha), 김승주(캐치)이며, 해외 참가자는 제이엑스알(JXR, 태국), 앨리스(Alice, 러시아), 하린(Harin, 독일), 젤리캣(JELLYCAT, 미얀마), 케이시야 탄(Keisya Tan, 인도네시아)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예선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국내 참가자인 개똥(류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가창했으며, 마틴(MARTI:N)은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선보였다. 박희주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업(WE GO UP)'을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차밍은 지코의 '터프쿠키(Tough Cookie)'를, 김승주(캐치)는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첫 눈에 널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와 롱샷(LNGSHOT)의 '문워킨(moonwalkin')'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해외 참가자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제이엑스알(JXR)은 언차일드의 '언차일드(UNCHILD)'를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앨리스는 베이비몬스터의 '드림(Dream)'을, 하린은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젤리캣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케이시야 탄 역시 전소미의 '덤덤(DUMB DUMB)'으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개똥(류진)은 JTBC '싱어게인2' 27호 가수 출연, Mnet '포커스' 출연, TBS '박스가왕 왕중왕전' 최종 우승 등 화려한 방송 이력을 가진 지원자다. 박희주 역시 영종청소년가요제(장려상), 광주시민가요제(대상), 용인명품가요제(장려상), 전국호수예술제(우수상) 등 여러 가요제를 휩쓴 인재다. 차밍(Mingi Cha) 또한 대구 끼페스티벌에서 12팀 중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국내 참가자 중 2~10위에게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와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등 다채로운 특전이 마련됐다. 아울러 전문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4주에 걸쳐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진출자들은 앞으로 2주간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taeyi427@newspim.com 2026-06-24 11:00
사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민의힘 책임당원 집단 가입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2시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날 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국민의힘과의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6.24 photo@newspim.com 이 사건을 수사한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가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 이름으로 신도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독려했고, 5만여 명이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수본에 따르면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7∼9월 신천지 신도 6482명이 입당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1월 2873명, 2022년 12∼1월 3만5073명, 2023년 9월∼2024년 1월 1만2044명이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교회 건물 용도 변경을 비롯한 각종 교단 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진행했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에 대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신천지 2인자'로 지목된 고동안 전 총회 총무 등 신천지 전직 간부 3명이 이 총회장과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gdy10@newspim.com 2026-06-24 23: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