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택시기사 분신에 ‘격앙’된 택시업계...“수위 높은 투쟁 이어갈 것”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11:39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17:04

택시노조 "이번 사고로 택시업계 분위기 격앙돼"
12일부터 국회 앞 무기한 천막 투쟁...20일 대규모 집회 예고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한 택시기사 최모(57)씨의 분신에 택시노조는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 차량. 2018.12.10. sunjay@newspim.com

11일 택시노조에 따르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업계 주요 4개 단체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카풀 반대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김성한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은 “이번 회의는 분신 사고를 계기로 앞으로 카풀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투쟁해 나갈지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번 사고로 투쟁 수위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택시노조는 택시기사를 죽음으로 내몬 카풀 서비스 근절을 위해 정부와 여당, 카카오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내일(12일)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무기한 천막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카풀 서비스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4차 산업이라는 미명 아래 추진된 정부의 카풀 합법화에 대해 규탄할 계획”이라며 “국회에 대해선 카풀 규제와 관련한 법 개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에 대해서도 “(카카오는) 택시업계와 논의한다고 하지만 협의가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카풀 서비스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택시업계 분위기가 격앙돼 있다”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쟁 과정에서 사고가 나지 않게끔 하려고 내부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0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택시 업계 종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0.18 leehs@newspim.com

최씨는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했다. 최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유서에서 "(카풀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출근 시간 차량 정체를 줄이기 위해 이웃끼리 같이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카카오는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해 이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풀이 저지되는 날까지 나의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주길 바란다"고 유서를 마쳤다. 

이에 택시노조 4개 단체는 즉각 성명을 내고 "정부와 국회가 100만 택시가족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카풀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