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분석(B/C) 결과 1.36..KDI 민자적격성검토 신청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기 양주~수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사업이 확정됐다. 이르면 오는 2021년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 C노선의 경제성분석(B/C) 결과 1.36을 기록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B/C가 1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검토를 받을 수 있다. 종합평가(AHP)는 0.616을 기록했다. AHP는 0.5 이상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를 비롯한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오는 2021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C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주파해 수원~삼성까지 22분, 의정부~삼성 16분, 덕정~청량리까지 2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GTX-C노선도 [자료=국토부] |
예타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35만명(2026년 기준)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이에 따라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만2000대(2026년 기준) 가량 감소돼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사업은 양주,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