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 크게 앞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우리나라가 전 세계 주요국가(도시 기준)보다 2배 이상 빠른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와 공공 와이파이 속도로 월등히 빨라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라는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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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해외 주요 선진국과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의 품질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한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우선 무선인터넷(광대역LTE) 다운로드 속도(Mbps)는 우리나라가 133.43으로 캐나다(토론토) 74.19, 독일(프랑크푸르트) 55.58, 프랑스(파리) 53.89, 일본(도쿄) 47.56, 미국(샌프란시스코) 43.34 등을 크게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업로드 속도 역시 34.04로 캐나다, 미국, 홍콩 등 주요 국가에 빠른 1위다. 또한 각 국가에서 운영중인 개방형 공공 와이파이(Wi-Fi) 속도 또한 2위권 국가보다 7배 이상 빠른 286.73(다운로드)과 296.86(업로드)을 기록,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라는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 주요국가를 국내와 동일하게 행정구역(주요도시의 중심가), 테마지역(유동인구 밀집지역, 지하철, 인빌딩), 취약지역(고속도로 및 기차)을 구분해 측정했다.
지난해 12월말 조사한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와 비교 시 대부분의 항목에서 이통3사의 평균값이 전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8년 측정은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폭증으로 인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Wi-Fi 서비스에 대한 비교를 추가했다. 조사 방법은 각 국가에서 무료 제공중인 개방형 WiFi 서비스로 조사대상을 한정했다.
조사 결과, 국내 공공 Wi-Fi 서비스 수준이 월등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비스 특성상 Wi-Fi에 연결된 유선망의 회선 품질이 속도 차이의 원인으로 보인다.
금번 조사는 북미, 아시아, 유럽 3개 대륙을 대상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7개국 10개 도시에 대해 광대역LTE(225Mbps급 이상) 및 WiFi서비스 등에 대한 서비스 품질 현황을 조사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동일한 방식을 적용했다.
해외 주요국의 품질조사 결과는 인터넷 홈페이지 ‘스마트초이스’에 게시할 예정이며 향후 발표될 국내 품질평가 결과와 객관적인 비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 선진국에 대한 품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