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빗물 자동관수 기능을 결합한 녹지 관리기술이 지역사회 환경개선사업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물환경 전문기업 씨에스이(대표 박성규)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협력해 한국공항공사와 지자체의 지역사회 개선사업인 ‘KAC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양천구 가로공원로 61길 주민거주 지역에 ‘스마트플랜터’를 설치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스마트플랜터’는 강우 시 주택 옥상 또는 지표면의 빗물을 비축해 저장하고 자동관수하는 시스템이다. 저장된 빗물은 상시로 식물에 관수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의 자동관수 기능은 사람의 도움없이 식물을 관리할 수 있고 태양광 전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부터 공항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 주변 화단 조성과 담장 개선 등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해왔다. 씨에스이는 지난해 양천구 양원초등학교 인근과 어울림쉼터에 스마트플랜터를 설치한데 이어 이번 사업으로 서울금융고등학교 등교길을 포함해 주변 빌라 일대에 스마트플랜터를 설치했다.
씨에스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1차사업지와 연결된 골목으로 연결성 및 조화성을 고려해 환경을 조성한다”며 “노후된 주택담장을 철거해 새로운 담장으로 바꾸고 스마트플랜터를 조성해 녹지율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화분과 텃밭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한 그늘목과 쉼터를 만들어 주민 휴게공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정현정 소장은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뜻깊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빗물 자동관수 기능이 탑재된 조경사업으로 주민들이 만족하는 친환경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씨에스이 대표는 “교육기관과 주거지역의 접점지에 스마트플랜트를 설치했다”며 “친환경 시스템 적용이 주변 환경의 심미적 효과와 더불어 교육적으로도 긍정적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자사의 기술이 도지재생사업 등에 꾸준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으며 시스템, 설비, 장치 등 다양한 부문에 약 40여개의 특허를 등록해 물환경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시 ‘물순환 박람회’에 참가해 스마트플랜터 ‘그린댐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태양전지와 강우감지기 / 스마트 플랜터를 이용한 주택 화단 조성모습. [자료제공=씨에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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