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메일 통해 화재 복구 임직원 독려
평창동계올림픽 등 5G 노하우 강조
4차 산업혁명 선도로 글로벌 기업 도약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5G 시대를 맞아 국내 및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등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
황 회장은 3일 사내 메일을 통해 “아현화재 복구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책임감과 애사심에 감동했으며 동료애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위기를 교훈으로 삼아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는 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지난 12월 1일 KT의 역사적인 5G 첫 전파가 발사됐다. 2015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G 시대를 선언한 후 한 마음으로 쉼 없이 달려온 우리 임직원들의 노고가 떠올라 더욱 감회가 남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황 회장은 “KT는 해외 유수 사업자들과의 협회, 단체에서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세계 최초 5G 퍼스트콜을 성공했다. 또한 평창 동계 올림픽, 남북 정상회담,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까지 굵직굵직한 행사를 무결점으로 치렀고 KT만의 5G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며 “5G는 KT그룹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KT의 5G 1호 고객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입장객 관람 안내를 돕는 인공지능(AI) 로봇 ‘로타’다.
사람이 아닌 로봇에게 5G가 적용된 것은 3G, LTE 시대와 달리 사물, 기계 등 모든 것이 연결되고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과 융합돼 이전에 없던 가치를 제공하는 5G 시대의 새로운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전 세계에서 5G 네트워크를 실제 구축하고 서비스까지 해본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한 900여명의 전문가, 70만km를 육박하는 광케이블, 전국 384개의 국사, 10기가 인터넷을 비롯한 최고의 유선 인프라까지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과 국민의 삶을 바꿀 5G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고이 자율주행, 로봇 등을 위해 모든 사물이 연결되었을 때 가장 염려되는 보안 문제도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5G를 중심으로 무선사업을 재정비했으며 ‘5G 오픈랩’을 통해 500여개 파트너사와 5G 생태계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파트너사와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KT가 5G로 만드는 ‘세상 모든 새로움’이 곧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5G의 시작을 완전한 우리의 기회로 만들자”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