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중간 경유지 체코에서 원전 수주 외교를 펼쳤다. 한·체코 양국은 향후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향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 (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영빈관에서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체코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경험을 강조하면서 "체코 원전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은 "한국은 현재 24기 원전을 운영 중에 있고, 지난 4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라며 "바라카 원전의 경우도 사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비용추가 없이 공기를 완벽하게 맞췄다"고 말했다.

바비쉬 총리는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원전건설 사례들을 잘 알고 있고, 우리도 준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라며 "UAE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 사례를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은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추후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2015년 수립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AI 등 첨단산업과 체코의 리튬광산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한국기업의 참여를 협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EU 철강세이프가드에 대해 "한국이 수출하는 철강제품은 대부분 EU내 한국 기업에 공급돼 현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EU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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