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악화로 연준·트럼프 정책 변경 가능성
“코스피 예상 밴드권 2050~2200”...산업재·소재 추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오는 12월 주식시장에 대해 연말 국내외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에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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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28일 시장 전략 보고서를 통해 12월 미국과 한국증시 전망을 공개했다.
먼저 미국증시의 경우 10월 이후 조정을 거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궤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조정에도 미국이 나홀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달러 강세와 견조한 소비가 보호무역의 충격에서 미국 경제를 보호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 무역분쟁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흐름을 보면 경기 둔화세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G20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 정책 당국의 행동 변화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12월 예정된 빅(Big) 이벤트 결과에 따라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상장사 이익 증가 여부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프투자증권은 12월 코스피 예상 밴드권을 2050~2200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추천 업종으로는 미국의 인프라투자 본격화시 수혜가 기대되는 산업재와 소재를 선정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