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국내 생수업계 1위인 제주삼다수가 내일(28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공장 가동 중지명령을 받은지 한 달 만에 일부 생산라인의 재가동 명령을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27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관계자는 "제주 삼다수 생산공장의 5개 라인 중에 3개 라인의 생산 재개 결론을 내려 업체 측에 전달했다"며 "내일부터 가동에 들어가도 된다"고 설명했다. 근로센터는 이날 오후 1시경 심의위원회를 열고 재개동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내일부터 재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제주삼다수 품절대란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다수는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은 제주삼다수가 41.5%로 1위,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11.3%, 농심의 '백산수' 7.5% 등이 2, 3위를 잇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생수를 구매하는 이들이 많아져 매년 생수시장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앞서 지난달 20일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시 조천읍 공장에선 안전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30대)가 숨졌다. 이후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단 명령을 내려 현재까지 생산라인 전체가 멈춘 상태였다.
[이미지=제주삼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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