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0억대 배임·횡령' 조현준 효성 회장 "경영권 위한 표적 감사" 주장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8:37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8:45

조현준 측 "감사에 의도와 목적 있어"
감사 참여 직원 "작당 모의? 정당한 감사였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자신과 관련된 자체 감사를 조현문 전 부회장의 경영권 싸움을 위한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을 비롯한 4명에 대한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2011년 9월부터 10월까지 조 회장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직접 진행했던 김모 전 효성중공업 PG 경영드림팀 부장과 김모 전 효성 중공업 PG 기획관리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100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수백억 원대 배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조 회장 측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과 노틸러스효성에 대한 내부 감사가 조 회장의 동생 조현문 전 부사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기획한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조 회장 측 변호인은 "당시 조현문 전 부사장은 자신이 담당한 효성 중공업 PG에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었고, 이로 인해 경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조성돼 조현준 회장이 관심 갖는 사업에 감사를 전격적으로 실시했다"며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조현문 전 부사장이 왜 감사를 지시했는지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부장은 "당시 감사는 누굴 죽이고 누굴 살리고 하는 감사가 절대 아니었다"며 "모든 변호인이 나를 조현문 전 부회장의 끄나풀로 보고 있는데, 굉장히 기분이 상한다"고 반발했다.

당시 효성 자체 감사 결과에 따르면 HIS에 근무하지 않았던 한상태 전 상무에게 매월 1000여만원의 급여가 지급된 사실이 밝혀졌다. 또 업무상 관계가 없는 효성 ITX 등 계열사가 거래 과정에 추가되며 마진을 주는 방식으로 계열사를 불법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김 전 부장과 같이 감사를 진행했던 김 전 팀장은 감사로 인해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팀장은 "회사 측은 2011년 있었던 감사가 표적성 감사라는 판을 다 짜 놨는데, 내가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 안좋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그 다음해 1월 말에 바로 팀장 보직해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팀장은 "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비위에 대해 제대로 조치되지 않았다"며 "그 이유는 조현준 회장 쪽에서 압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과 노틸러스 효성 등을 동원해 타 기업과의 거래과정에서 효성 ITX등을 끼워넣기 하는 방식으로 계열사에 부당한 지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13년 7월 제조회사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의 상장이 무산되고 투자지분 재매수 부담을 안게 되자, 대금 마련을 회계보고서를 조작하고 주식가치를 부풀려 환급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약 179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