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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L] 전문가 91% "한은, 11월 기준금리 인상"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1:08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1:08

국내 증권사 10기관 '11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64%(7기관)는 "내년 경기 더 나빠..금리 동결"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국내 채권 전문가들이 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한 차례 인상 후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이 26일 국내 증권사 11곳을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곳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며 동결 전망은 유안타 증권 한 곳뿐이었다.

경기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금리 인상 명분이 부족하지만, 가계부채와 내외 금리 차 확대 등 금융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인상할 때가 됐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지난 6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의사록을 보면 한은의 금리 인상 시그널이 강화됐음을 알 수 있다.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한 이일형, 고승범 위원 외에도 추가로 2명의 위원이 인상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제시했다.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축소해야 한다거나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매파적 성향을 보인 셈이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시그널을 충분히 제시했다. 소수의견도 한 분기 지속되고 있고 지난 금통위에서는 소수의견이 둘로 확대됐다"며 "이 총재도 금융안정에 유의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인것 처럼 해왔는데, 이번달 와서 금리 동결하면 금통위의 정책 신뢰도가 훼손되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경기 여건으로 봐서도 내년에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한 차례 하면서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융 불균형에 대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위원들이 다수였고 두 분은 금리인상 주장, 한 분은 완화기조 축소, 또 한 분은 금융 불균형 누적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얘기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그널을 주고 금리 인상 못 하면 이제는 못 하는 거다"고 지적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경기를 봐서는 금리 인상 재료가 많지 않지만, 미국 기준금리 계속 인상되고 있어 금리차 확대에 대한 고민이 있다. 또, 정부 부동산 정책 공조 차원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서 특별한 이슈가 있지 않으면 이달 말 금리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 소수의견이 1~2명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인석 위원과 조동철 위원을 꼽았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이번달 금통위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유류세 인하에다가 최근 국제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최근 주가 흐름이나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 여지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내년 경기 더 어려워..."당분간 금리 인상 없을 것"

국내 증권사 11곳 중 7곳은 내년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3곳은 하반기 1회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고 1곳은 2분기 인상을 제시했다.

경기 둔화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심화될 것인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면서 한은의 금리 인상 필요성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경기 둔화 압력이 높아질거고 이번 금리 인상의 핵심인 부동산도 서울시 주택가격이 전체 대비 하락세로 돌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에 상징적 인상을 한다해도 내년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오히려 내년 하반기쯤 미국 금리 인상 종료 시그널이 들어오면 우리나라 금리 인하 얘기도 나올 수 있다. 2020년 1분기 인하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하반기 쯤 미 연준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되고 펀더멘탈 둔화가 가시회되면 오히려 한은에서는 통화 정책 완화쪽으로 갈 수 있어 지금 상황으로서는 내년 금리 인상은 어렵다"고 언급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부분이 가장 걸린다"며 "한은에서 제시한 GDP갭도 마이너스 구간인데, 마이너스 폭이 내년에 더 커진다고 보면 추가 인상은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금융 안정 측면에서도 핵심은 부동산인데 현재 대출규제 타이트하게 하고있고 부동산 가격 고점 잡히고 점차 빠지는 구간이라고 보면 (내년) 금리 인상은 더 어려울 거 같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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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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