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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해군의 수호천사 이국종 교수, 갑판병 출신으로 중령을 달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20:12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20:12

軍 "12월 3일 해군본부서 명예 해군 중령 임명할 것"
이 교수, 軍 인연 재조명…아덴만 여명작전, JSA 귀순병사 살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민의사’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외상외과,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이 해군 중령이 됐다.

군 관계자는 20일 “해군 홍보대사인 이국종 교수의 그간 활동을 인정해 명예 해군 중령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다음달 3일께 해군본부에서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전문 의료인임에도 불구, 유독 국군과 관련이 깊다. 인연의 시작은 2011년 1월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발생한 삼호주얼리호 피랍사건이다.

당시 대한민국 청해부대는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기 위한 ‘아덴만 여명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소말리아 해적들과 싸우다 석해균 선장이 총상을 입었다.

정부의 요청에 곧장 오만에 급파된 이 교수는 석 선장의 응급처치와 치료를 맡았다. 석 선장은 국내로 후송된 이후 40여일간 이 교수의 사투에 가까운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

지난해 4월11일 명예 해군 대위에서 명예 해군 소령으로 진급한 이국종 교수.[사진=해군]

이 교수는 석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7월 해군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명예 해군 대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후에도 이 교수는 임무수행 중 부상을 입은 장병들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치료에 매진해왔다.

해군은 이 교수가 의무체계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그를 해군 명예소령에 임명했다.

이 교수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벌집이 된 북한 귀순 병사를 소생시켰다. 그는 당시 협력을 통해 한미 유대관계를 드높인 공로로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또한 한미 연합 환자후송훈련 참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합동참모본부의 명예 합참인으로 임명됐다.

이 교수의 각별한 해군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해군 장교 정복을 입고 공식 행사 때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군의관이 아닌 병사로 군 복무를 마친 경험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아주대 의대 4학년을 마친 시점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적 신청을 했었다. 그리고 1992년 해군에 입대, 수병의 상징적 보직인 갑판병으로 근무했다. 이 교수는 해군 수병으로 근무하면서 배운 ‘뱃사람 정신’으로 고난을 극복하자는 결심을 하고 다시 학업에 복귀했다고 한다.

해군에 따르면 명예 해군은 장성 계급장은 달지 못한다. 최대 대령까지만 진급할 수 있다. 명예직이기 때문에 따로 봉급이 지급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평생 해군과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 온 이 교수가 앞으로도 군에 기여하면서 남다른 헌신을 보일 것은 분명하다. 장군의 상징인 '별'을 달수는 없겠지만, 이 교수는 이미 해군의 자랑스런 '별'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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