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야3당 "민주당 빼고라도 국정조사위 구성하면 국회 정상화"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4:43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4:44

야3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과 면담
"과거에도 반대하는 당 제외하고 국조위 꾸려…의장 힘써달라"
오후 4시 홍영표 원내대표까지 같이 모여 다시 한번 협상키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국회 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국회의장에게 국정조사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하고서라도 국정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면 국회 일정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20일 오후 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했다.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야3당은 채용비리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민주당이 수용하면 예산안 심사소위도 신속하게 구성하고 아울러 법안처리 및 대법관 인사청문회 등 모든 일정에 대해 패키지로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을 국회의장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왼쪽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공공기관 채용비리·고용세습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정론관에 들어서고 있다. 2018.10.22 yooksa@newspim.com

김관영 원내대표도 "가능하면 민주당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일이 진행되기를 희망하지만, 안되면 국정조사요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의장께서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제와하고 별도로 국정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니 노력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의장이 권한을 활용해 조사위를 구성해주면 우리는 국정조사가 실시될 수 있기 때문에 국회 정상화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과거에도 국정조사에 반대하는 당을 제외하고 국정조사위원회를 꾸렸던 사례를 들고가 의장에게 요청했다.

지난 1999년 1월 IMF원인 규명과 관련한 국정조사위원회를 꾸릴 당시 국회는 이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제외하고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이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3조에 따르면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국회의장의 본회의 보고 및 의결을 거쳐 국정조사를 실시하게 되어 있다. 또 4조에는 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조사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교섭단체 의원은 제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채용비리 문제는 정권 비리 차원이 아니라 취업을 갈망하는 모든 청년들의 꿈을 앗아가는 일이기 때문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면서 "국회정상화를 위해, 또 옳은 일이기 때문에 정의 차원에서라도 민주당이 조속히 야3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4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야3당 원내대표를 다시 모아 협상을 주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즉시 국회는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만약 민주당이 받지 않더라도 문 의장이 그 권한에 따라 민주당을 제외한 국정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역시 야당은 국회 일정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