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청약제도 개편안 앞두고 1주택자 수요 몰릴 것"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건설사들이 이달 말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신규 아파트를 분양한다.
청약 규제가 강화되기 전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1주택자 수요가 있을 것을 감안해 건설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각 건설사들은 오는 23일, 30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청약 규제 적용 전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인 단지 [자료=함스피알] |
양우건설은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23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일대) 내 공급되는 처음이자 마지막 아파트다.
특히 임대아파트,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위주였던 담양군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는 전남 담양군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A1·A2블록에 들어선다. 담양군 최대 규모이며 2개 단지, 전용면적 59~95㎡, 총 680가구로 구성된다. 1단지와 2단지가 동시 분양된다.
모델하우스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64-8번지(광주 지하철 상무역 2번 출구 근처)에 마련돼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23일 '인천미추홀꿈에그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이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228-9 일원인 전 주안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59~147㎡, 총 864가구 규모다.
단지 내 복합몰과 의료시설(메디컬센터)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화관, 병원, 식음료(F&B)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깝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46-9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오는 30일 오픈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973-1번지에 들어선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363가구, 오피스텔 84실로 구성됐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수지나들목(IC)이 단지 1㎞ 거리에 위치해 강남권까지 차량으로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수지구청역도 가깝다. 신분당선 이용시 판교역까지 15분대,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3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오는 2021년 하반기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오는 30일 '안양 호계 두산위브'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서 호계동 구사거리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을 실시해 분양하는 곳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다. 이 중 41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직선거리로 1㎞ 이내 위치해 있다.
단지 주변에 안양 정보기술(IT)밸리와 군포IT밸리, LS그룹, 안양국제유통단지, 평촌 스마트스퀘어가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100-1번지에서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30일 '힐스테이트 화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화순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다. 전남 화순군 화순읍 교리 239번지 일원에 마련된다.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 전용면적 84~179㎡, 총 604가구로 구성된다. 반경 1km 이내에 군청, 버스터미널, 우체국과 같은 편의시설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 실시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청약제도 개편안)'을 앞두고 신규단지를 분양받으려는 1주택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청약제도 개편안이 실시되면 1주택자들은 청약으로 신규단지를 분양받기가 어려워진다. 아파트 청약 추첨제 물량의 75% 이상이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25%도 1차 무주택자 우선 공급에서 떨어진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을 처분할 예정인 1주택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이달 말 청약제도 개편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1주택자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에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시행 전 사업승인 신청을 하면 규제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이 수요를 감안해 사업승인 신청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