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레인즈 활동 종료 후 솔로 준비중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47위에 올랐다. 아쉽게 탈락해 워너원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RAINZ)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그리고 1년 만에 프로젝트 그룹의 활동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김성리가 지난달 28일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의 활동을 모두 마쳤다. 1년간 7명의 멤버들이 동고동락하며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그룹 활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는 김성리를 뉴스핌이 지난 15일 만났다.
가수 김성리 [사진=C2K엔터테인먼트] |
“아무래도 예상하긴 했는데 공허해요. 할 때는 사실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막상 쉬니까 섭섭함에 더 크네요. 레인즈라는 팀을 하면서 멤버들이랑 재밌게 지냈고, 일하면서 의지했던 게 너무 컸어요. 그때 느낀 감정들이 너무 많아요.”
활동 기간은 딱 1년이었다. 프로젝트 그룹이었던 만큼,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었고, 이로 인해 ‘시한부 그룹’이라는 타이틀이 레인즈를 따라 붙었다. 그는 “활동 종료 날짜를 듣고 두려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10월28일에 종료가 된다는 말을 듣고 이후에 뭘 해야 할지 생각했죠. 홀로서기를 해야 해서 두려움도 컸고, 여러 감정이 오가더라고요. 그래도 각 활동에 장단점이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어요.”
김성리는 레인즈를 통해 처음 경험해본 것들이 많다. 첫 데뷔, 첫 투어, 그리고 리더까지. 리더를 통해 느꼈던 부담감은 아직도 남아 있지만, 그에게 레인즈는 수많은 경험과 본인만의 매력을 알게 해줬다고.
가수 김성리 [사진=C2K엔터테인먼트] |
“일본에서 활동할 때 공연을 하루도 빠짐없이 했어요. 지금도 긴장하는 건 있지만, 제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고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끼를 배운 것 같아요. 그리고 무대에서 자유롭게 누비는 것도요. 제가 무언가를 따라하려는 취미가 커요. 레인즈로 활동하면서 걸그룹 댄스도 커버한 적이 있는데, 예전에는 부끄러웠다면 이제는 아니에요.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고, 이런 매력을 어필하면 된다는 걸 느꼈어요. 이런 것도 저한테는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아요(웃음).”
레인즈 멤버들과 함께 한 웹드라마 촬영을 이번 달 초에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김성리는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솔로 앨범은 레인즈 활동을 하며 틈틈이 녹음했다는 것이 김성리의 설명이다.
“새 앨범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미니앨범이 될 것 같아요. 이 노래들을 녹음한진 꽤 됐어요. 레인즈 활동하면서 팬 들이 기다려주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틈틈이 준비해 왔어요.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전에 녹음했던 노래들을 다시 듣고 있는데,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움은 조금 있죠(웃음). 지금 날씨에 들어도 괜찮을 노래인 것 같아요. 앨범은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나올 것 같아요.”
가수 김성리 [사진=C2K엔터테인먼트] |
1년간 활동하며 하고 싶은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있고, 예능에 대한 욕심도 그리고 연기, 뮤지컬에 대한 욕심도 있다. 김성리는 “여러 가지를 다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년 전에도, 지금도 똑같아요. 음악적인 요소도 그렇고, 방송 경험을 많이 쌓아서 부딪혀 보고 싶어요.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매력은 다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죠. 나중에는 뮤지컬도 하면서 그 세계를 느껴보고 싶어요(웃음). 노래 하나로 사람을 휘어잡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요. 연기도 한번 해보긴 했지만, 제대로 준비해서 드라마를 찍어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건 진짜 많네요. 하하. 올해는 진짜 조금씩 다 해봤어요. 경험할 수 없었던 걸 경험하면서 소중한 사람들도 만났고요. 이 한해를 본보기로 삼아서 남은 인생도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할게요.”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