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출발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 기자회견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은 15일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남북교류 첫 시작을 알린 동해항 출발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이 15일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동해항 출발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이형섭 기자] |
심 시장은 "20년 전인 1998년 11월18일 현대금강호가 1350명을의 태우고 금강산을 향해 첫 출항했다면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르고 남과 북이 상생의 교류협력을 모색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분단 70년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금강산 관광여객선 첫 출항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한 북한 예술단의 묵호항 입항, 지난 1984년 북한의 첫 수해지원물품 지원을 비롯해 북한 시멘트 동해항 반입, 5종 내황산염 시멘트 지원 등 대북교역의 물꼬를 동해항에서 트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994년 12월~1995년 3월까지 북한산 모래 10만9000톤 동해항 반입과 1995년 6월과 10월 남한쌀 4600톤이 동해항에서 청진항으로 보내지는 등 동해시는 북극항로, TSR,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결되는 물류거점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시장은 "동해항을 살리지 못하면 강원 남부권의 희망이 사라진다"며 "북한 광물자원을 활용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북한 수산물을 활용한 환동해권 콜드체인 구축, 미래첨단산업 희토류 거래소 설립, 북한 광물자원 전용 선석 확보, 나진항~동해항 정기 물류항로 개설 등을 위해 꾸준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심 시장은 북방경협을 선점하기 위해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도문에서 북한 청진간 연결된 철도를 이용하는 새로운 루트 개척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도문시는 도로, 철도, 해운, 항공 등 교통의 요지로 동북아 골든트라이앵글 개발 사업의 주요 경로인 연길, 훈춘, 북한의 나진, 청진, 러시아의 하산, 블라디보스톡을 연결하는 운송로의 중심지역이다.
이같은 지리적 장점을 이용해 설립된 도문중흥보세창구는 동북지역의 주요 교역 창구로 떠오르고 있으며 도문과 철도가 연결된 청진은 북한 최대 제철소인 김책제철소와 북한 최대 어업항만이 있어 북방교류의 최적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심 시장은 "북방경협의 경제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중국 동북3성과의 물류 개척과 함께 도문시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북한 및 러시아와의 물류교류 등 다양한 북방경협 루트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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