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2020년까지 통신주 주가가 두 배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T와 LG유플러스가 특히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14일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조기 상용화,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급행차선 허용 이슈가 부각되며 통신주 투자 환경이 6년 전과 흡사한 상태"라며 "2020년까지 통신주 주가가 두 배 더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IFRS15 기준 통신 3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년도 통신사 실적은 부진하지만 선택약정가입자 정체, 5G 가입자 증가, 마케팅비 감소 등이 내년도 통신사 이익 급증을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5G의 급격한 보급률 향상이 기대되면서 내년 여름부터 5G 가입자 급증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침투율을 15%로 예상한다"며 "프리미엄 폰 시장도 5G 위주로 재편, 통신사도 5G 가입자들 위주로 보조금을 투입시킬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경우 올해와 달리 내년 오랜만의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 물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 M&A 및 배당 증가로 기업가치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PER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해 있어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3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5G 상용화, 급행차선 허용,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이슈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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