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13일 “2023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주경기장을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친환경적이고 사후 관리까지 고려해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지역 환경단체가 생산한 ‘환경 파괴를 조장하는 김해시 전국체전 유치는 재고돼야 한다’는 성명서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체전은 김해시 만이 아닌 경남 전체의 대규모 행사”라며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되면 전체 종목을 김해와 도내 각 시·군이 분산 개최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온 손님을 전 경남인이 맞이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지난 11일 오전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23 전국체전 유치염원 시민등반대회에서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김해시청]2018.11.12. |
그러면서 “지난달 27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유치 결의대회를 겸한 김해시민체육대회만 하더라도 도내 18개 시·군체육회에서 1000여명의 체육인들이 참여해 운동장에 모인 1만여명의 김해시민과 함께 전국체전 유치를 염원했다”며 “지금도 지역 체육인들의 체전 유치 기원 행사가 줄을 잇는 마당에 이번 환경단체의 주장은 이러한 김해시민과 경남도민의 염원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단체는 시에서 주경기장 후보지로 삼계체육공원을 밀고 있다는 데 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6개의 후보지 중 삼계체육공원이 경제성과 사후 활용도 등에서 최적지로 선정됐다”며 “부원동 등 나머지 5개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이거나 접근성이 떨어져 용역결과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환경단체는 체육시설 확충과 체전 개최 소요예산 중 시비가 이미 확정된 것으로 말하는 데 현재 국비, 도비를 포함해 2500억원 정도가 소요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김해시는 유치가 확정되면 시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 문화관광체육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시는 유치신청서를 경남도체육회를 거쳐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상태이며 12월 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해 개최가 확정될 경우 시는 곧바로 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19년부터 경기장 조성, 조직위원회 구성, 대회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회는 오는 2023년 10월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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