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4개월간 한파·제설 등 민생 5대 분야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는 혹한과 폭설이 집중되는 겨울을 맞아 ‘2018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종합대책은 한파, 제설, 화재·사고, 보건·환경, 민생 5대 분야에 집중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이 건물 3층에서 불이 시작돼 3층 거주자 26명 중 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2018.11.09 leehs@newspim.com |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은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폭설 발생 등 긴급 상황 및 피해예방에 대비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일 종로구 고시원 화재참사가 있었던 만큼, 화재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내 고시원을 비롯해 재난취약시설 총 7515곳(고시원 5840곳, 안전취약시설 1675곳)에 대해 1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또 소방공무원과 건축구조 분야 전문가들로 합동점검반을 구성, 화재와 안전취약시설을 점검한다.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 등 화재관련시설 설치여부 및 작동상태, 건축물 균열 등 상태점검 및 구조적 안전성 판단에 따른 보수보강을 진행한다.
올겨울 이른 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노숙인과 쪽방주민에 대한 보호대책을 예년보다 보름 앞당긴다. 거리노숙인에게 제공되는 침낭도 600개로 확대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한다.
세부적으로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등 에너지바우처 지급범위를 확대, 중증질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자에게도 지원한다. 보훈대상자 및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월동대책비는 지난해 대비 1억1000만원 늘려 총 15만5000가구에 77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에너지바우처 지원은 소득기준과 가구원특성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가구에게 난방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구입·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형태로 지급한다. 1인 가구 8만6000원, 2인 가구 12만원, 3인 이상 가구 14만5000원 등이다.
제설대책도 강화한다. 취약지점 초동제설을 위해 자동액상살포 장치를 9개 신규 설치(총 60개소)하고 제설제의 최소·과다 살포 방지를 위해 강설량과 강설시간대를 고려해 제설제 살포기준을 마련한다.
또한 겨울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예상 시부터 해제 시까지 상황실을 운영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언론보도, SMS 발송 등 시민들에게 상황을 즉각 전파하고, 공공기관 주차장 전면 폐쇄, 노후 공해차량 운행 제한 등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나선다.
한편 서울시 겨울철 교통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SNS, 모바일앱, 도로전광안내표지판,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120다산콜센터는 겨울철 대책 추진기간을 특별운영, 기상상황이나 수도, 교통정보 등 생활정보를 상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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