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주요 국영은행들이 급격한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역내 외환 시장에서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로이터통신이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역내 현물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681위안으로 문을 연 뒤 장 초반 한때 6.9703위안까지 올라 가파른 위안화 약세를 시사했다.
한 트레이더는 “대형 은행들이 위안화 방어를 위해 달러 매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후 환율은 6.9550위안으로 다소 진정됐고,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37분 현재는 6.9645위안에 호가됐다.
트레이더들은 달러화 가치가 주요 6개 통화 대비 16개월래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위안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를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위안화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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